어제부터 레베카 읽는 중. 어제 오늘 책을 못읽었다 ㅜㅜ 이야기에 빠져서 밑줄을 그을 수가 없다.

행복은 획득하는 소유물이 아닌, 생각의 문제이고 마음의 상태이다. 물론 지금의 우리에게도 절망의 순간은 찾아온다. 하지만 시계로 잴 수 없는 시간이 영원으로 치달을 때 나는 그의 미소를 보면서 우리가 함께 있다는 것, 함께 걸어간다는 것, 어떤 의건 차이도 우리사이의 장벽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곤 한다.

(이야기의 끝에서 회상하는 장면인가? 영원이란 단어를 좋아한다.) - P11

첫사랑의 열병이 두 번 반복되지 않는다는 점은 참 다행이다. 시인들이 어떻게 찬양하든 그건 분명 열병이고 고통이기 때문이다.

(첫사랑의 열병은 고통이다.) - P56

"기억을 병 속에 담아두는 발명품이 나온다면 좋겠어요. 그러면 기억은 색이 바래지도, 희미해지지도 않겠지요. 언제든 원하면 병마개를 열고 기억을 생생한 현실을 만드는 거에요"

(그러면 좋겠다. 좋은 기억이라면..나쁜기억이라면 싫을거야.) - P60

나는 순간 우리 사이에 얼마나 깊은 심연이 자리잡고 있는지. 그의 친절이 그 심연을 어떻게 더 깊게 만드는지 깨닫고 입을 다물었다.

(뛰어넘을 수 없는 차이가 존재한다. 사람 사이에는. 어떻게 할 수 없는.)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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