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광선 3번째, 마르그리트 뒤라스 책 읽기 시작. 책값이 비쌌었네 ㅎ표지가 좋으니 어쩔 수 없다. 프랑스 작가 작품도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사랑뿐만 아니라 욕망 또한 그토록 변치 않고 오래간다면, 그 역시 절망이 될 수도 있으리라. 누가 알겠는가?

(오래간다는건 그래서 힘든건가 보다.) - P39

"내가 예전엔 산에 가는 걸 좋아했다 치자. 그런데 이제 더이상 좋아하지 않는다면? 살면서 똑같은 것만 영원히 좋아해야 하는 법이라도 있어? 단지 예전에 좋아했다는 이유로?"

(바뀌는건 어쩔수 없다. 난 잘 안바뀌는 성향이지만.) - P46

"어떤 의미로는 차라리 이러고 있는 게 저 사람 마음이 편할 거요. 꿈쩍도 하고 싶지 않은 거지. 서명을 하면 그땐 정말 떠나야 할 테고, 그러고 싶지 않으니까"

(떠나기 전의 마지막 의식을 치룬다는 건 슬픈일이다.) - P64

그녀는 이제 자신이 늙어 가기 시작했다고 생각했고, 그렇다면 이 시기는 다른 곳, 지크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 보내고 싶었으며, 정말이지 누가 됐든 이제 더는 자신의 까다로운 성미로 인해 괴로워하게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간절했다. - P81

"난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혼자서 알아맞히려고 이리저리 머리 굴리는 게 싫어, 상대방이 날 도와주지 않으니까..."

"왜 상대방이 슬픈지, 아니면 또 어떤 기분인지 기를 쓰고 알려고 하는 건데?"

"내가 당신 기분이 어떤지 더이상 관심 없게 되면, 그땐 내가 더는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거야."

(긍금증이 없어진 관계는 더이상의 애정이 없는 것이다.)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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