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mant 연인 (마르그리트 뒤린스) 읽기 끝


부인, 펠트 모자를 쓴 소녀. 그들은 둘 다 구역 내의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한가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둘 다 똑같이 강가의 기나긴 거리를 바라다 본다. 둘 다 똑같이 고립되어 있다. 둘은 여왕 만큼이나 외롭다. 두 여자 불명예는 스스로 자초한 일이다. - P107

"나는 너 같지는 않았어. 나는 너보다는 열심히 공부했어. 나는 아주 진지한 아이였지. 너무 오랫동안, 너무 나이 들도록 그렇게 살다 보니 즐거움을 느끼는 법을 잊고 말았지만" - P111

출발. 언제나 똑같은 출발이었다. 언제나 바다를 향한 첫 번째 출발이었다. 육지와의 이별은 늘 고통과 절망속에서 이루어졌다. 그러나 그것이 결코 남자들이 떠나는 것을 막지 못했다.

(떠날 수 밖에 없는 이유..) - P128

기적소리는 너무나 신비로우면서도 구슬퍼서 사람들을 울렸다.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서로 헤어지는 사람들, 구경왔던 사람들, 또 거기에 특별한 이유 없이 왔던 사람들, 생각나는 이가 없는 사람들까지도 슬프게 만들었다. - P130

그는 그녀를 생각하며 슬퍼했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했다. 그는 잠깐 뜸을 들인 후 이렇게 말했다. 그의 사랑은 예전과 똑같다고. 그는 아직도 그녀를 사랑하고 있으며, 결코 이 사랑을 멈출 수 없을 거라고. 죽는순간까지 그녀만을 사랑할 거라고. -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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