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까지 읽었다.(오늘 다 읽을려 했는데 ㅜㅜ)
많은 은유와 풍자가 나오지만, 그 시대의 배경지식이 없는 나같은 경우는 다소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그래도 장면 장면의 세밀한 묘사와,
성의 변화에 따른 인식과 행동의 변화는 인상깊었다.
19세기 시작은 어떻게 될지 ~~

그런데 황녀에게 포도주를 주려고 쟁반을 들고 다시 돌아왔을 때, 보라! 황녀바 아니라 검은 옷차림의 키 큰 신사가 서 있었다. 난로망에 옷들이 걸려 있었다. 올랜도는 어떤 남자와 단둘이 있는 것이었다. - P185

양성간의 차이란 다행히도 매우 심원한 것이다. 의상은 그 아래 깊이 숨어있는 것의 상징에 불과하다. 올랜도로 하여금 여자의 옷과 여자의 성을 선택하도록 영향을 미친 것은 그녀의 내면에서 일어난 변화였다. - P195

그녀가 종종 예기치 않은 방식으로 행동하게 되었던 것은 이처럼 그녀의 내면에 남자와 여자가 뒤섞여 있고, 한 성이 우세하다가 다음 순간엔 다른 성이 강력해지기 때문이었다. - P195

환상이 현실과 부딪칠 때 산산이 부서진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므로, 환상이 만연한 곳에서는 진정한 행복이나 진정한 재기, 진정한 심오함이 용인되지 않는다. - P206

당신이 나를 보호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나, 내가 당신을 숭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나 똑같이 공허한 일이야. 진실의 빛은 그림자도 없이 우리를 강타하고, 또 우리 둘 다에게 지독하게 맞지 않으니까. - P213

사납게 요동치는 어마어마한 구름이 런던을 덮어 버렸다.
사방이 깜깜했다.
사방이 의혹이었다.
사방이 혼란이었다.
18 세기가 끝나고 19세기가 시작된 것이다. - P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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