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인상깊은 문장을 다른 사람도 그렇게 느낄때면 기분이 좋다. 반대도 마찬가지이고.
사월의 서점을 읽고 (알라딘도 좋지만) 서점에가서 책을 사고 싶어졌다.

이참에 버리기로 마음먹었다.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 옷들, 다시는 들춰뵈지 않을 책들, 그리고 영원이 평행선을 그을 어떤 관계. - P46
슬픈 날은 지나가고 계절은 또 새로이 아름답게 돌아올 것이다. 당분간은 그립겠지만 조금 더 자유로울 것이다. 힘든 순간이 찾아와도 일상의 루틴을 지킨다면 곧 괜찮아지리라. - P49
살다보면 어떤 순간이 너무도 완벽해서 오히려 슬퍼질 때가 있다. 왜냐하면 그토록 완벽한 순간은 일생에 단 한번밖에 찾아오지 않는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 P102
자기가 제대로 살고 있다고 확신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아. 누구나 돌아서 가기 마련이고, 어떻게든 자기 힘으로 가고 있다는 게 중요한 거겠지. - P198
어떤분들이 책을 사는 겁니까?
그런분들은 우선 짐을 테이블이나 바닥에 내려놓고 시작하죠. 자, 이제부터 여기를 샅샅이 훑어보는 거아. 느긋하지만 어딘가 단호한 느낌이 있어요. -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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