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하루키 다시 읽기 4번째 책
(가장좋아하는 작가다)
초기 3부작(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1973년의 핀볼, 양을 쫓는 모험) 다음으로 읽을 책. 순서대로 읽으려고 생각중.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원더랜드, 노르웨이의 숲, 해변의 카프카, 1Q84는 그동안 너무너무너무 많이 읽어서 일단 제외)

마치 12월의 비에 젖은, 다리가 셋밖에 없는 검은 개처럼 애처로워 보였다. - P13
양 사나이는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가 가지 않으면 안되었다는 것을, 나도 이제는 알겠다. 그녀의 목적은 나를 거기로 인도하는데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운명과 같은 것이었다. - P15
나는 평균적인 인간이라고 할 수 없을진 모르나, 그렇다고 특이한 인간도 아니다.
타인이 나라는 존재를 어떻게 파악했다 하더라도 나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든, 그것은 나와 전혀 상관없는 문제이다. 그들의 문제이다. - P26
그들은 내게로 와서 나와 관련을 맺고, 그리고 어느 날 가버린다. 어떻든 간에, 다들 내 곁을 떠나간다. 그들은 체념하고, 혹은 절망하고, 혹은 침묵하고, 그리고 사라져 간다. - P27
이야기 할것이 많을 때엔 조금씩 이야기하는 게 제일 좋은거아. 그렇게 생각해. 어쩌면 잘못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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