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자가 들어 있는 걸로 사려무나. 그럼 엄만 네가 엄마 이름을 생각했다는걸 좋아할거야. 이젠 엄마한테 이름 부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잖니 - P170

연기같은 구름이 서쪽 하늘에 낮게 걸려 있고 그 너머로 붉은 해가 가라앉으면서 눈덮인 지붕들과 파란 눈더미 위에 분홍빛 자국을 남기고 가면 바람이 다시금 고개를 쳐들고 한맺힌 노래를 부르며 몰아쳐 왔다

싫든 좋든 이것이 현실이어라. 한여름 햇살도 싱싱한 초록빛도 실은 모두 거짓이었노라. 그 밑에 있던 것이 바로 이것이니, 이것이 바로 현실이어라 - P171

한겨울 혹독한 바람은 마치 우리가 여름의 아름다움을 사랑했던 대가로 이제 우리한테 벌을 주고 있는듯했다 - P171

토니의 따뜻하고 어여쁜 얼굴, 다정한 두 팔, 진실한 마음씨..토니는, 아, 토니는 여전히 나의 안토니아였다.
나는 그네들을 두려워 하지 않으리라. 비록 나이는 어릴지라도 나는 진정한 여인이 어디 있는지 알고 있었다. - P218

나는 이렇게 즐거운 꿈에 안토니아가 나타나 주기를 몹시 바랐지만 안토니아는 그런 식으로는 단 한번도 내 꿈에 나타나지 않았다. - P219

모두가 나의 내부에서 어찌나 생생하게 살아 있었던지, 그들이 이 세상 다른 어느곳에서 실제로 살아 있는지 혹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에 대해 긍금하게 생각해 본 적이 거의 없었다. - P252

인간들의 삶에서는 가장 행복한 날들이 가장 먼저 사라진다 - 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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