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흔한 것이지만 고독은 그렇게 흔한 것이 아니었다.
- P19

아침이면 녹색 벼포기들이 새로운 하늘빛을 받아 불그레했다. 그리고 다시 햇빛이 비치면 그 펀펀한 풍경이 이상할 정도로 순정해지는 것이다. 마침내 해가 넘어가고 어두운 녹색의 불안한 물이 무기개빛을 발했다...
세계는 속이 빈 조가비였다. - P50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는 것이야말로 가장 못 견딜 일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잊힌 존재가 되고 말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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