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빌려 읽으려고
기다리다가,
기다리다가...

결국
사버렸다.

평도 너무 좋고
북플 친구님들의
리뷰를 읽어보니
읽고 싶은 충동을 이기지 못했다.

허걱..


어제 주문했는데
오늘 왔다.


저녁 식사 후 천천히 읽는 중인데
초반부터 울컥한다.


저자가
편집자 였다는 사실과
한번 손 안에 들어오면
쉽게 버리지 않는 성격이었다는 것이...


나와 같다.
나도 버리지 못해
쌓아두고
넣어두고

왠지 내 얘기를 읽는 것 같아,
카타르시스가
막~~~~~


읽는 중인데
사기를 잘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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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없는 한밤에 밀리언셀러 클럽 142
스티븐 킹 지음, 장성주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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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

부인을 죽이고
매일매일
죄의식과 불안함으로
살아가는 주인공 나.

˝나˝의
심리묘사가 너무나 탁월하다.

역시
스티븐 킹은 천재인가.

살해당한 사람은 하느님이 아니라 인간이 만든 시간표에 따라 죽기 때문이야. 그렇게 죗값을 치를 시간도 없이 죽어 버리면, 살아 있을 때 저지른 잘못을 다 용서받을 수 있어. 그런 의미에서 보면 살인자는 천국의 문지기나 마찬가지란다.
(21)

사람은 누구나 결국에는 자기가 판 함정에 빠지게 마련이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결국에는, 누구나 함정에 빠진다.
(160)

나는 아내에게 애원했다. 죽여 달라고, 내가 당신한테 그랬던 것처럼 내 목을 그어 달라고. 하지만 아내는 들어주지 않았다.
그것이 아내의 복수였다.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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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주식회사
사이먼 리치 지음, 이윤진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물 수제비뜨기로 천국행을 결정하는 하느님이라니.....기존에 틀과는 다른 하느님이 나타났다. 어쩌면 이 책을 읽는 크리스천은 신성모독이라고 분개할 수도 있겠다.

개인적으로
나는 재밌었다.
우리가 상상하는 하느님과는 완벽히 다르다.
저자인 사이먼 리치의 약력을 보면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하고 유머 작가이자 소설가 극작가로 활동하고 있다는데, 이 소설은 유머 작가의 기질이 잘 드러나 있다.

고지식한 천사
허세 쩌는 천사
일 중독 천사
알콜 중독에 지구가 싫은 천사
인간을 멸종시키고
레스토랑을 오픈하고 싶어하는
무능력한 하느님

이 소설에는
그동안 우리가 알았던 천국과는 확실히 다르다.
그래서
종교를 떠나 즐길 수 있었다.

무심코 책 제목을 보고
책장을 펼쳤다가
연이어 책장을 넘겨대다가
어느 순간 다 읽고 말았다.

심각하지 않고
가볍게 읽고 싶은 분들에게
좋을 듯한 소설.



*
만약
종교적으로 진지하신 분이라면
비추입니다.
그런 분들께는
그다지 유쾌하진 않을 듯 하네요.

제가 했던 모든 일은 제가 계속 기억하고 있을 겁니다. (158)

제가 제 일이 무의미하다는 걸 모르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일을 시작한 첫날부터 그 사실을 알고 있었어요! 작년에 저는 한 여자가 토마토 키우기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게 하려고 5개월을 들였어요. 그런데 그 여잔 참가 신청하는 걸 깜빡 잊었죠! 제가 아이에게 물고기를 잡아 줄 때마다 그 애 아버지가 물고기를 다시 풀어줘요. 제가 아무 힘이 없다는 걸 알아요. 우리 천사 모두 그런 존재들이죠! 이 모든 게 의미 없다는 걸 알고 있어요. 그렇지만 그건 저에게 의미가 있어요. 당신한테 의미 있는 건 도대체 뭐죠? (159)

아침 식사와 수면, 오르가슴 이 세 가지 요인으로 인간 역사에서 일어나는 대다수의 사건들을 설명할 수 있었다. (24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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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6-02-23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오후 되세요.^^

깜장앨리스 2016-02-23 15:3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후애님도 행복하고 좋은 날 되세요~~ ^^/
 
진주 귀고리 소녀
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양선아 옮김 / 강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교정교열 강의 중
번역문 다루기 수업 때
강사님이 가져온 프린트물로 처음 접했었다.
그때
하얀 종이가
빨갛게 물들었다.

헐.....

번역의 안 좋은 예시로 기억이 남아서
이 책이 한동안 붐을 이룰 때는 읽지 못했다.

그러다
한참이 지나서 읽었다.

책은
그냥저냥...

지금 다시 책을 떠올려보니
책의 내용이 희미한 걸로 봐서
번역이 안 좋았던 걸까.
아니면
책이 원래 희미한 것이었던 걸까.

저자가
그림 하나를 보고 영감을 받아
이 소설을 썼다면
보면 상당히 상상력이
뛰어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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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천항로 무삭제 완역판 1
이학인 글, 왕흔태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4년 5월
평점 :
품절


창천항로는 우리 신랑이 강추한 건데...
중고서점에 갔다가
있길래 언능 구입해버렸다.

내용도 재밌고 그림도 연출도 상당히 좋다.

난 삼국지에서 유비를 그닥 안 좋아하는데
창천항로를 읽다보면
조조의 매력에 푹 빠진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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