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뛰는 형사들의 수기는 사람을 공부할 때 생생한 교훈을 줍니다.잔인한 범죄자를 검거해보니 의외로 소심하고 겁도 많은 놈이더라는 고백은 특히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합니다.많은 이들이 소심하고 감상적인 사람을 착한 사람이라고 착각하니까요.
걸핏하면 질질 짜는 인간에게 속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감정기복이 심해서 종잡을 수가 없으니 함께 일하기 피곤한 것은 물론 무책임한 포기도 잘한다는 겁니다.이런 인간과 동업하면 그 사업은 망하죠.
쉽게 상처받으면서 늘 억울해하는 사람들 역시 문제입니다.특히 이들 중에는 언변이 좋아서 자기 자신이 얼마나 억울한 일을 많이 당했는지 구구절절이 잘도 늘어놓기도 합니다.하지만 이런 이들은 자기가 받은 상처만 생각하지 자기가 남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남의 고생을 알아주지도 않으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상처를 줍니다.쉽게 상처받는 사람은 상처도 쉽게 준다는 거죠.
약하다고 해서 착한 것이 아닙니다.오히려 이 세상은 악독한 놈이 저지르는 짓보다, 겁많고 소심한 놈이 저지르는 짓이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줍니다.자기가 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자들에게 속지 말고 경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