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아이티 지진현장에서 다친 소년을  취재 도중 구해준 CNN의 간판 앵커 앤더슨 쿠퍼.그는 재난 현장에서 취재할 때 지켜야 할 기자의 예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사람들,그리고 그들이 겪은 경험을 존중하려고 노력한다.슬픔에 빠진 사람들에게 지금 심정이 어떤가 하고 묻지 않는다.그들이 어떤 심정일지 분명하지 않은가...양해를 구하지도 않고 카메라를 그들의 얼굴에 들이밀지 않는다.인간이 되는 게 먼저다.기자가 되는 건 그 다음이다." 

 앵커가 갖추어야 할 자세에 대해서는..."앵커가 높은 곳에 앉아 모든 것을 다 아는 체하고,목격한 체하는 뉴스...사람들은 그런 뉴스를 더 이상 구매하지 않는다."

  짧지만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해주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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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10-08-21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갑자기 유명한 퓰리처 사진이 떠오르네요. 독수리가 아이를 뜯어먹으려고 주위를 나는 사진요. 그걸 찍은 사람이 심한 비판을 받았죠.

노이에자이트 2010-08-21 15:14   좋아요 0 | URL
쿠퍼는 취재하다가 멈추고 그 소년을 구해줬기 때문에 많은 사람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지요.아이가 죽어가는데도 취재에만 열중한 사람과 다르니까요.

LAYLA 2010-08-21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젊을 때 한량이었다고 들었는데 진짜인가요? 여러면에서 가슴 설레이게 하는 사람인거 같아요 팬도 많고 ^^

노이에자이트 2010-08-22 15:30   좋아요 0 | URL
외가는 유명한 갑부 빈더밸트 집안이에요.엄친아죠.키크고 잘생기고 예일대 출신에...그런데 처음 기자시험에선 낙방했다네요.동성애자라는 소문이 있어요.40이 넘었는데 독신이라 그런 소문이 더 힘을 얻고 있지요.

람혼 2010-08-22 0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슬프고 안타까운 뉴스의 현장을 전할 때,
한국의 기자들이 너무나 자주 던지는 하나의 질문이 생각나네요:
"지금 심정이 어떠십니까?"
정말 살인충동이 일어나는 질문이 아닐 수 없다고, 계속 계속해서 느껴오던 중입니다.

노이에자이트 2010-08-22 15:31   좋아요 0 | URL
아...저도 그 관행은 이제 없어졌으면 좋겠어요.기자들이 자정차원에서 그 짓은 안하겠다고 대외적으로 공개성명이라도 했으면....

루체오페르 2010-09-06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명인 장례식장 찾아가서 취재경쟁 하는것도 항상 참 보기 싫더군요.

멋진 분인것 같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10-09-06 18:26   좋아요 0 | URL
그래요.다른 나라는 그렇게까진 안 하던 모양이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