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애국심이라면 '그 무엇보다도 자기 나라의 위신과 이익을 가장 우선시하는 마음"이었는데 이 애국심 때문에 수많은 전쟁이 일어났으므로 평화를 위한 새로운 애국심을 정의하기로 합시다.새로운 애국심---다른 나라 사람들이 내 조국에 호감을 가질 수 있도록 행동하는 마음
스포츠 민족주의 중 최악은 축구시합 때의 훌리건이죠.조지 오웰에 의하면 난투극을 보고 싶으면이탈리아인-유고슬라비아인 영국인-인도인 유대인-아랍인 독일인-체코인 러시아인-폴란드인 들끼리 축구시합을 시키면 된다고 합니다.모두 전쟁을 해본 상대들이죠.오웰이 꼽은 또 하나의 전쟁과 같은 시합이 흑인과 백인의 복싱 경기.당시만 해도 인종차별이 극심해서 이런 시합이 벌어지면 난리가 났다고 합니다.
복싱시합에서 특히 여자관객들이 더 호전적인 모습을 보이므로 영국에서는 한때 복싱시합에 여성은 들이지 못하게 했답니다.그래서 오웰은 영국 육군에서 주최한 복싱시합의 문지기를 맡았을 때 여성은 들여보내지 말라는 명을 받았다네요.
가장 값싼 애국심은 기자들이 부추기는 스포츠 민족주의죠.별다른 두뇌가 필요하지도 않고 희생도 없이 애국심이 가득찬 기자가 될 수 있으니까요.그러니 그런 언론사의 농간에 휘둘리지 말고 경기를 감상하도록 합시다.특히 피겨같은 우아한 경기에서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