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이 행사에서 사회를 보거나 이름난 강사들이 초청을 받을 때 제일 피곤하고 짜증나는 떄는 역시 아무 반응이 없는 청중들을 대할 때죠.재밌는 이야기를 해도 멀뚱멀뚱...박수도 안 치고...너 얼마나 잘하나 보자는 듯이 팔짱을 끼고 째려보고 있다거나...
대체로 여자보다 남자가,젊은이들보다는 중년이상의 청중이 대하기가 힘들다고 합니다.그중 최악의 청중(물론 남자들) 세 부류는...3위 사장님들.요즘은 꼬부랑 글씨를 좋아해서인지 CEO라고들 하죠.2위는 대학교수들.마치 학생을 대하듯 에헴! 하면서 너 얼마나 잘 진행하는지 보자는 태도라네요.1위는 고위 공무원들.특히 강사들에게 과천 종합청사는 강사들의 무덤으로 소문난 곳입니다.거기에 사무관 이상의 고위직은 대책이 안 설 정도로 무표정의 극치.도무지 웃지를 않는다죠.이런 남자들을 모아 방송국 방청객으로 채우면 어떻게 될까요.
표정을 연구하는 의사(이 분은 한국남자)가 한국사람들 표정을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남자들은 40이 넘어 장년기에 접어들면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만큼 특이한 표정이 나온답니다.바로 입 양쪽 꼬리가 밑으로 심하게 처진다는 거죠.표정이 없고 감수성이 무딘 것이 이런 표정으로 굳어진 거랍니다.
그런데 한국의 여성들도 나이든 남자같은 표정을 지을 때가 있으니 그때는 바로, 며느리나 올케에게 한마디 쏘아붙이기 직전.
세상의 인간관계를 사랑과 우정보다 서열에 따른 질서 위주로 보는 사람들이 만든 비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