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남진 팬과 나훈아 팬이 싸웠다는 이야기도 있고 베이비 복스의 간미연이 에초티의 누구와 사귄다고 하니 분노한 소녀가 간미연에게 협박장을 보냈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이젠 다 20세기 때 이야기.21세기 2007년에 등장한 소녀시대 원더걸스 카라 이후 계속 등장하는 걸그룹들.이젠 소녀시대는 원로?가 되어 구성원들 중 사실상 스쿨걸은 한명도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막내인 서현 누나(이쁜 여자는 나이 상관없이 무조건 누나)도 올해 2월에 고등학교 졸업하니까요.
연예인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팬들이야 일제시대 때도 있었으니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특히 소녀시대는 광고에 나오는 편수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재밌는 얘기거리를 양산해 내고 있습니다.예를 들어...
소녀시대 팬은! 라면은 삼양라면만 먹는다.우유는 바나나 우유만 마신다.치킨은 굽네 치킨만 먹는다.휴대전화는 초콜릿폰만 쓴다...기타 등등...
핑클 에스이에스 시대와 다른 점은 소녀시대에겐 이른바 삼촌팬들이 있다는 것.삼촌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구성원은 유리(깜율)와 수영이라네요.다음은 전설처럼 내려오는 어느 삼촌팬의 이야기입니다.
어떤 아저씨가 있었습니다.그 아저씨는 소녀시대를 알고 부터 인생이 바뀌었습니다.그의 눈앞에 새로운 세상이 펼쳐졌습니다.어제 보았던 거리의 불빛이 소녀시대를 안 뒤로부턴 그토록 아름답게 보이고 나그네처럼 떠돌아 다니던 그의 영혼도 평안히 쉴 수 있게 되었지요.그는 늘 품속에 소녀시대의 사진을 간직하고 다녔고, 무서운 마나님의 호통을 들은 뒤에는 밖에 나와 소녀시대의 사진을 꺼내보면서 마음을 달랬답니다.
어느날 아저씨는 소녀시대 팬싸인회에 가게 되었습니다.모두 자식들 같은 청소년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 있는데 간간히 아저씨들이 보였습니다.그들은 누가 뭐라고 한 것도 아닌데 "우리 애들이 소녀시대를 좋아해서..."하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사실은 자기들이 소녀시대를 좋아하면서도...드디어 우리의 아저씨 차례가 되었습니다.아저씨는 그가 제일 좋아하는 수영의 싸인을 받았습니다.처음으로 직접 보는 수영! 아! 저렇게도 아름답단 말인가! 소녀시대에서 몸매를 맡고 있다더니 기럭지도 길고, 가느다란 허리에서 옆구리로 이어지는 저 고운 선을 보라! 그 아름다움을 어느 천재시인인들 제대로 묘사할 수 있을 것인가! 그녀는 아침에 이슬을 한방울 마시면서 하루를 시작하리라! 아저씨는 싸인을 곱게 간직하며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날부터 아저씨는 틈만 나면 수영의 싸인이 든 종이를 펼쳐보며 흐뭇한 웃음을 지었습니다.직장에서도 집에서도 그의 품엔 늘 그 싸인이 있었지요.아침에 출근할 때는 어제밤 잠옷에 숨겨둔 소녀시대의 단체사진 한 장과 수영의 사진 한장 ,그리고 수영이 써준 싸인이 든 종이를 출근복에 넣어두었습니다.그리고 집의 응접실에 두기 위해 작은 액자 속에 든 소녀시대 사진도 구했습니다.
어느날이었습니다.그의 집에 불이 났습니다.불은 얼마 크지도 않은 그의 주택을 순식간에 태우기 시작했습니다.다행히 그의 아내와 아들 딸은 무사히 빠져나왔습니다.그런데 갑자기 아저씨는 아! 안 가져온 게 있다! 면서 불속으로 다시 뛰어들었습니다.아내와 자식들은 놀라서 비명을 질렀지요.한참을 있다가 아저씨는 숨을 헐떡거리며 불구덩이 속에서 나오더니 긴장이 풀려 바로 기절했습니다.
곧 병원 응급실에 실려간 아저씨.의사와 간호사들은 우선 검사를 하기 위해 그가 가슴에 꼭 간직한 물건을 집어냈습니다.죽음을 무릅쓰고 불속에서 꺼내온 그 물건은...아! 바로 소녀시대의 액자사진이었습니다.종이사진 두장과 수영의 싸인이 든 종이는 늘 품에 가지고 있었으나 액자는 책상 위에 있었으니까요.이후로 이 아저씨의 일화는 소녀시대 팬들에게 전설처럼 전해오고 소녀시대 팬을 기념하는 명예의 전당에 아저씨의 이름이 오를 거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