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글쓰기 생각쓰기 - 좋은 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윌리엄 진서 지음, 이한중 옮김 / 돌베개 / 2025년 2월
평점 :


윌리엄 진서는 미국의 작가, 저널리스트, 편집자 그리고 글쓰기 교육자로 활동 중이다.
그는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명확성, 간결성, 진정성을 강조하며, 복잡한 문장보다 직관적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윌리엄 진서의 <글쓰기 생각쓰기>는 글쓰기의 본질과 이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다룬 책이다.
저널리즘, 논픽션, 창작 글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독서로 꼽히며 오늘날까지도 많은 작가와 학생들에게 영감을 주며, 효과적인 글쓰기의 기본 원칙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 명료성과 간결함
p.33 글을 쓴다는 건 힘든 일이다. 명료한 문장은 우연히 생기는 것이 아니다.
'좋은 글은 단순한 문장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한다.
군더더기 없는 문장을 쓰기 위해 불필요한 단어를 제거하고, 핵심 메시지를 직설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많은 작가들이 불필요한 장식을 붙여 글을 복잡하게 만들지만, 오히려 독자의 이해를 방해한다고 지적한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짧고 명확한 문장을 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글 쓰는 사람은 언제나 스스로에게 '나는 과연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 라고 물어야 한다.
또 자기가 쓴 글을 읽어보고 '내게 제대로 말했나? 이 주제를 접하는 사람이 보기에 글이 명료한가?' 라고 물어야 한다.
p.42
자신이 쓴 글에서 군더더기를 찾아내 가차 없이 빼버리자. 내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기꺼이 버리자.
* 자신만의 목소리 찾기
p.45
글을 애써 꾸미려는 것이 문제다. 그러다 보면 자신만의 것을 잃고 만다. 독자들은 진실한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한다. 그러므로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작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만의 목소리'라고 말한다.
다른 사람을 모방하거나 과하게 꾸미는 글은 결국 개성을 잃게 된다. 자신이 가장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스타일 찾고, 글을 통해 진솔하게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그는 지나치게 형식을 따르기보다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쓰기를 연습해야 된다고 한다.
긴장을 푸는 동시에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p.52
자기 자신을 팔자.
그러면 자신만의 주제가 호소력을 발휘할 것이다.
* 독자를 고려한 글쓰기
p.54
간소하게 쓰고, 가지를 치고, 가지런히 정돈하자.
중략...
여러분의 문장은 확고한 원칙 위에 세워질 것이고, 독자를 잃을 가능성은 줄어들 것이다.
좋은 글은 독자를 염두에 두고 쓰는 글이다. 작가가 자기중심적으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불필요한 전문 용어나 복잡한 문장 구조를 피하고, 독자가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해야 한다. 독자를 의식하며 쓰는 것이야말로 효과적인 글쓰기의 핵심이다.
문체는 바로 자신이다. 자신에게 충실하지 않다면 나만의 문체를 찾을 수 없을 것이다. 결국 독자를 위한 글쓰기 이전에 자신을 위해 글을 써야 한다는 게 근본적인 답이다.
* 최선을 다해쓰자
p.363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자기 글을 믿고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이다. 그리고 위험을 감수하고, 남들과 달라지려 하고, 스스로를 부단히 연마하는 것이다. 여러분은 스스로 노력하는 만큼 글을 잘 쓸 수 있다.
글쓰기의 완성은 초고가 아니라, 철저한 수정 과정에서 이루어진다고 강조한다. 초고에서 모든 것을 완벽하게 쓰려 하지 말고, 꾸준한 수정과 다듬을 통해 점점 더 좋은 글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자신의 글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불 필요한 부분을 과감히 삭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p.357
다른 사람보다 더 잘 쓰려면 먼저 남들보다 잘 쓰고 싶은 욕심이 있어야 한다.
글쓰기뿐 아니라 하고자 하는 모든 것들은 남들보다 더 잘하고 싶다면 욕심을 가져야 가능하다는 건 세상의 이치다.

* 책을 마치며
윌리엄 진서의 <글쓰기 생각쓰기>는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한 기술적 조언을 넘어, 글쓰기의 본질과 태도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글을 더욱 명확하고 효과적으로 쓰는 법을 배우는 동시에 사고하는 방식 자체를 개선할 수 있을 거 같다.
글을 쓸 때 문장이 장황해지거나 핵심이 흐려지기도 하고 나의 이야기에 너무 심취해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글쓰기 하는 경우가 많다.
"간소하게, 부디 간소하게 쓰자" 라는 말은 글쓰는 사람이라면 필수적인 글쓰기 방법이라 생각한다.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 블로그나 콘텐츠를 하는 사람 뿐 아니라 업무용 문서를 쓰는 사람도 효과적인 글쓰기를 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