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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비 생활
가제노타미 지음, 정지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9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 입니다.

<저소비 생활>은
한 달 생활비 70만원으로 살아가며 실천한 저자 가제노타미의 저소비 라이프 스타일의 노하우를 담은 자기계발서이다.
가제노타미는 돈과 생활 이야기를 다루는 '가제타미 라디오'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소비를 조절하고 자기만족과 자유를 실현하는 삶의 방식을 독자들과 나누는 작가이다.
이 책은 지출을 줄이는 방법 뿐 아니라 저소비로 생활 속 작은 행복을 다시 찾고 나만의 기준으로 삶을 선택하는
내면적 만족까지 우리에게 알려준다.
p.9 저소비 생활'이라는
생활 방식은 단순한 절약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로 되돌아가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생활비를 줄이면서도 만족하며 살 수 있을까?
저자는 하고 싶은 일을 참기보다 불필요한 물건을 짊어진 생활이나 소비 흐름을 제자리로 되돌리면 자연스레 생활이
간소화되고 돈이 이전보다 필요 없어진다라고 말한다.
쓸데없는 소비가 줄어들게 하는 방법에도 우선 지금의 나 자신을 받아들여야 한다.
'나는 그럭저럭 잘하고 있고, 적당히 노력하고 있어'라며
편안한 마음이 무리하지 않는 삶을 살게 만들어 준다.
p.68 월초에는 빈약하게,
월말에는 사치스럽게,
저소비 생활에서는 돈 쓰는 타이밍을 바꿔도 불필요한 소비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첫째 주 : 정리, 청소, 일에 집중한다. 기본적으로 집에 있는 것으로 생활한다. (가능한 돈을 사용하지 않는다)
둘째 주 : 집에 있는 것으로 생활하면서 월말의 즐거움을 계획하기
시작한다. (필요한 물건인지 생각해본다)
셋째 주 : 하고 싶은 일에 돈을 쓰기 시작한다. (우선순위 높은 것부터 구입한다)
넷째 주 : 마음껏 즐긴다!(평소
자제하던 좋아하는 일을 느슨하게 풀어주는 정도)
'월초는 빈약하게, 월말은
사치스럽게'의 핵심 포인트는 우선순위가 낮은 소비를 잘라내어 돈 쓰는 만족도를 올리는 것이다.
p.89 오늘 하루 정도는 돈을 쓰지 말고 지내자 : 0원 데이
0원 데이란 말 그대로 돈을 쓰지 않고 하루를 보내는 것을 말한다.
0원 데이를 늘리기 위해 '기록이
필수'이며 두 가지 방법을 제안하다.
첫째, 지출 메모를 기록해 사용 금액을 알 수 있도록 하고 돈을 쓰지
않은 날이 한눈에 보이도록 한다.
둘째, 쇼핑메모는 원하는 물건이 생기면 구매장소와 물품을 메모해 두었다가
시간을 두고 재검토한다.
p.123 뭐든 바로 사지 않고, 가진
것으로 지내면 된다.
물건을 무작정 줄이기보다 필요한 것만 남는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우선은
주변에 있는 물건으로 대신해보고 꼭 필요하다면 구매한다. "버리자!"는 다음 단계이다.
삶이 지루하다고 느낄 때 바꾸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
욕구가 쇼핑으로 이어지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바꾸고 싶다는 마음이 생길 땐 자신의
생각이나 고정관념을 다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p.88 돈을 쓰지 않고 지내는 것은 근력 운동과 같다.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해야 좋은 습관이 생긴다.
저소비 생활을 만족스럽게 하려면 자신의 만족감이 증가하는 선택지를 고를 수 있도록 일상생활에 연습이 필요하다.
생각이나 방법을 바꿀 수도 있지만 '이쪽이 더 좋다'라는 방향으로 움직이며 삶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바꾸어 나가는게 만족감을 더 느낄 수 있다.

계속 행복한 상태에 머무른다기보다
행복할지도 모른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p.254
저소비가 행복과 연결되는 이유는, 단순히 소비를 줄였다는 결과에 있지
않다. 저자가 말하는 저소비는 극단적인 절약이나 아무 것도 사지 않는 생활이 아니라, 자신의 기분과 필요에 맞추어 낭비하지 않는 삶이다.
꼭 필요한 것만 구매하는 습관을 들이면 충동적 소비나 보상 심리에 흔들리지 않게 되고, 경제적으로는 물론 마음에도 여유가 생긴다. 물건에 휘둘리지 않고
선택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다.
나 또한 예전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 혹은 충동적으로
무언가를 사는 경우가 있다. 책을 읽으며 잠시 멈춰 서서 나의 소비 패턴을 점검하게 되었고, 앞으로는 ‘나답게’ 소비하는
삶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저소비 생활>은
돈과 마음 모두 낭비하지 않고 자신만의 행복을 쌓아가는 삶의 방식을 알려주는 지침서 같은 책이었다.
소비 습관을 바꾸고 싶거나, 미니멀 라이프와 지속 가능한 생활에 관심
있는 분께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