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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버멘쉬 - 누구의 시선도 아닌, 내 의지대로 살겠다는 선언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어나니머스 옮김 / RISE(떠오름) / 2025년 3월
평점 :
리뷰어스클럽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위버멘쉬>는 니체가 1878년에 출간한 원전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을 기반으로 현대인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통찰을 중심으로 풀어냈다.
니체의 사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실천적인 조언을 통해 우리가 겪는 고민과 맞닿을 수 있도록 보다 직접적인 메시지를 담아냈다고 한다.
이 책에는 실패와 좌절을 만났을 때 우리는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나를 잃지 않고 내 기준에 따라 살아가는 법은 무엇인지, 세상을 좀 더 유연한 시선으로 바라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의 해답을 니체의 철학이 담긴 강하고 날카로운 메시지로 만나볼 수 있다.

** 위버멘쉬란,
19세기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니히 니체의 대표 개념 중 하나인 '위버멘쉬(초인)'은 니체 철학의 핵심을 이루는 개념이다.
위버멘쉬는 쉽게 말하면 '기존의 틀을 깨고 스스로 삶의 의미를 만들어가는 사람'을 뜻한다. 스스로 생각하고 자기만의 방향을 찾으려는 사람, 바로 그런 사람이 초인이다.
니체는 우리가 더 이상 외부에서 내려준 가치에만 의존하지 말고, 우리 삶의 의미를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초인은 완성된 존재가 아니라 끊임없이 나아가는 사람이라는 의미다.
이 책에서는 그 초인이란 게 무엇인지 그리고 그게 왜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 인상깊은 명언
니체의 글은 한 문장만 읽어도 멈춰서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처음엔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지금 우리의 삶, 고민, 선택과도 맞닿아 있는 말들이 많다.
"복잡할 땐 예술을 만나보라"
예술은 단순한 위로나 도피처가 아니다. 예술은 전혀 다른 시선을 열어주고 세상을 새롭게 보게 만든다.
감정만을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깊이 이해하고 변화를 유도한다.
머리가 복잡하고 삶이 버거울 때, 예술을 찾아라.
"함께 나누는 기쁨"
관계란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존재 자체를 풍요롭게 만드는 핵심요소다.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은 삶을 더 의미있게 만드는 필수적 조건일 수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나 자신을 잃지 않는 것이다.

"우리에게 중요한 건"
우리는 종종 '완벽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낀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완벽함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며 나만의 길을 걷는 것이다.
남처럼 될 필요는 없다. 당신만의 방식으로, 당신만의 속도로 걸어가면 된다.
** 책을 마치며
니체가 말한 위버멘쉬는 완벽하고 거창한 존재가 아니라 남들이 정해놓은 틀을 벗어나 자기 삶의 의미를 스스로 만들어가려는 사람이다. 사회의 기준을 그대로 따르기보다는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를 진지하게 묻고 그 질문에 따라 살아가려는 태도다.
위버멘쉬는 목표라기보다 그런 삶의 방향을 가리키는 이정표 같은 존재라 생각한다. 삶이 혼란스러울 때, 무언가를 맹목적으로 따르기보다는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물어보는 용기. 그 용기가 위버멘쉬를 향해 한 발 내딛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니체는 우리에게 완전히 새로운 삶을 강요하지 않는다. 그저 '생각하라, 의심하라, 그리고 스스로 길을 만들어가라'고 말했을 뿐이다.
책을 덮은 후 질문을 던져본다.
'나는 진정 나의 삶을 살고 있는가?'
'당신은 진정 자기 삶을 살고 있나요?'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삶의 방향을 찾고 싶은 분, 철학에 익숙하지 않아도 니체의 생각을 일상 속에서 마주해보고 싶은 분들이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