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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 코드: 더 비기닝
빌 게이츠 지음, 안진환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2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소스코드 더 비기닝>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처음으로 펴낸 회고록이다.
이 책에는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사회적 상호작용에는 무관심했던 빌 게이츠의 어린 시절, 청소년기에는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인 '폴 앨런'을 만나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푹 빠지게 된 과정, 하버드 대학에 입학 후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하기까지의 여정을 담아냈다.
성공한 기업가의 이야기이긴 하나 그가 자신의 성장에 영향을 준 다양한 관계와 솔직한 경험들은 나와 우리 아이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을 가지고 있었다.
이 회고록은 자신이 직접 썼다는 점도 다른 성공한 기업가들과는 또 다른 점이라고 한다.
p.32
부모님은 일찍부터 내 마음의 리듬이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것을 았았다.
그는 흥미를 느끼는 것에만 열정을 쏟아부었고 흥미가 생기지 않으면 아무런 관심도 기울이지 않아 부모님의 애를 먹이기도 하고 학교에서는 많은 지적을 받기도 한다.
혼자 생각하고 독서를 통해 지식을 얻는 것을 즐겼으면 남들과 어울리는 사회성이 많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p.128
어린 시절 나는 혼란스러웠고, 모든 것이 완벽하기를 바라는 어머니와 싸웠으며, 특히 외부 세계의 눈에 완벽해 보이기를 바라던 부분에 반항했다.
모범생으로 순탄하기만 했을 거 같았던 그의 어린 시절은 더 혼란스럽고 힘들었을지 모르겠다.
다행히 그의 부모님은 그의 지적 호기심이 다른 아이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에게 규칙으로 억압하기보다는 자유롭게 생각하고 뜻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레이크사이드에 진학하고 학교에 컴퓨터 단말기가 들어오면서 그는 컴퓨터에 흥미를 갖기 시작한다.
p.157
컴퓨터를 제대로 작동시키려면 고찰의 과정을 밟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었다.
빌 게이츠는 수학처럼 명확한 답을 얻을 수 있는 분야에 더 관심을 갖았던 거 같다.
컴퓨터 사용하는 시간만큼 요금을 지불했던 시기라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종이에 많은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시행착오를 거쳐가는 그의 노력은 책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p.206
레이크사이드의 선생님들은 나에게 관점 변경이라는 선물을 안겨 주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 즉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라. 그것이 바로 세상이 발전하는 방법이다. 이는 감수성이 예민하던 나이의 나에게 본질적으로 낙관적인 메시지였다.
그의 인생에 함께한 친구들 또한 빼 놓을 수 없다.
등반을 하다 사망한 켄트와 공동 창업자인 폴 등 빌 게이츠의 성공에는 함께한 이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컴퓨터를 향한 열정과 다양한 도전을 시도하면서 그는 하버드 대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p.396
당시 소프트웨어 회사는 존재하지 않았다. 적어도 폴과 내가 세우고자 하던 종류의 소프트웨어 회사는 없었다. 게다가 우리의 제품은 잠재 고객들이 무료로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무엇이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한 곳의 고객사가 있었고, 거기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나오기까지 그와 친구들의 노력과 도전정신은 많은 이들에게 큰 교훈을 주리라 생각이 든다.
그는 또한 자신이 좋은 가정과 좋은 부모님을 만난 행운도 그가 성장할 수 있었던 기회라고 이야기 한다.
책을 덮으며 컴퓨터 공학과에 다니고 있는 아들은 그 분야가 적성에 맞는지 궁금해졌다.
빌 게이츠의 부모님처럼 나 또한 아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게 조력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빌 게이츠는 성공한 사람이다 라는 생각만 했었는데 그가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녹록치 않았다. 그가 삶을 대하는 태도는 우리 모두가 배워야 할 점인 듯 하다.
성공한 사람의 인생관을 배우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길 적극 추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