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진 백곰 1
코로모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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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주의자 백곰의 러브 스토리

점점 더워지는 나날들, 벌써 6월도 중순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1년의 절반이 이제 곧 있으면 지나는 시점이라니... 작년의 무시무시한 더위가 이번 여름에도 찾아올 것이라는 것에 이번 여름도 에어컨과도 친하게 지내야 겠구나.


그런 더위와 상관없이 온통 흰 색으로 덮힌 북극의 친구들의 스토리를 담은 만화가 있다. 더운 여름에 맞춰 읽다 보면 왠지 시원해지지 않을까.

 

이 만화의 처음은 매우 급박하다.

백곰... 그리고 아기 바다표범이 서로 대면하고 있다.

백곰과 바다표범은

두 말 할 필요 없이 천. 적. 관. 계


잡혀 먹을 것이라 생각하는 바다표범은 한 없이 떨고 있것만....

백곰이 바다표범에게 한 말은 전혀 생각치 못한....

고. 백

"네가 더 크면 우리 결혼하자.

 꼭 행복하게 해줄게. "


거기에 더... 충격적인 바다표범의 답변

"저도 수컷이라구요."

 

당황스럽다.... 수컷 백곰과 수컷 바다표범

그리고 천적관계인 이 두 마리 동물의 관계는 당연히 백곰 뱃속에 바다표범이 들어가있고 비극적이어야 하는게 현실이다.

하지만... 이 책은 만화다. 상상하는 것이 모든 그려질 수 있는 세계

엉뚱한 전개에서 시작된다. 처음에는 백곰은 괜찮은가 하는 의문이 든다.

백곰은 무한 짝사랑을 바다표범에게 표한다. 바다표범 곁에 있으면서 지키려고 하고, 바다표범이 움직이면 같이 하기 위해 달려가기도 한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이 바다표범은 백곰이 장난 치는 것이고 언젠가는 자신은 먹힐 거라는 두려움이 가득하다.

하지만 책 장을 넘기면 넘길 수록 백곰에 대해 우리는 알게 된다.

백곰이 왜 바다표범을 지키고 싶었는지.... 어릴 적 버림 받았던 백곰을 키워준 또 다른 백곰 가족에게 입은 은혜와 슬픈 이별이 지금의 백곰이라는 걸 아는 순간, 백곰의 바다표범에 대한 사랑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백곰의 무한 사랑 감동 Scene

받은 사랑에 대한 보답을 바다표범에게 해주고 싶었던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만화의 가장 감동적인 장면이 있다. 북극의 혹한 눈보라에서 바다표범을 껴 않으며 지키려 한다.

눈보라를 잘 이겨낸 이 둘의 남은 흔적

얼마나 로맨티스트 백곰인지~~

추위를 잘 이겨낸 후 백곰이 바다표범에게 한 말은 감동이 아닐 수 없다.

공포에 사로잡혀 있어 백곰을 이해하려 하지 않았던 바다표범을 마음을 열어주는 에피소드이다.

 

 

 

타인과의 관계 또는 지위에 의해서 갖고 있던 편견을 깨는 스토리이다.

타인의 갖고 있는 의도를 읽기 위해서는 좀 더 여유로운 마음에게 바라봐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그렇다. 만화이지만 만화보다 많은 걸 생각케 하는 만화이다.

만화라는 편견을 깨고 본다면 더 많은 걸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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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체험판)
설민석 지음, 최준석 그림 / 세계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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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역사서는 많다. 최근에 나영석  PD의 신개념 예능 <알아도무녀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1화에서 유시민 작가가 언급한 네루의 세계사 편력이 최근 인터넷 서점 인기순위 Top10에 진입하는 위력을 보려주었는데, 그 전에 1년 여간 계속 순위권에서 한국사 관련 최고의 스타작가는 설민석이었다.

사실 설민석씨의 강의는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고 있었다. 역사 강의를 재미있게 하는 점과 역사의식을 갖는 발언 등이 좋은 평가를 얻었지만, 관련 역사서가 깊이를 가질 수 있을지 하는 의문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화제의 책이기에 구매를 하기에 이르렀고... 그 중에서 ​강의 중심이 아닌 듯한 책이 바로 조선왕조실록이었다.

 

 

 

두꺼운 책, 하기야 조선왕조실록은 2,077권이나 되는데, 503페이지에 내용을 담았다는 것도 꽤 궁굼했다. 엄청난 분량을 어떤 형식으로 구성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라 하겠다.

의외로 내용 구성은 간단했다. 첫인상은 이것으로 조선왕조실록을 담을 수 있나하는 의문이 컸다. 조선시대 27명의 왕이 가지고 있는 후대 평가 및 별명 및 좋아하는 것을 기본으로 간략하게 적은 페이지로 구성된다.

 

 

페이지를 넘기면 나오는 왕의 휘와 재위기간 그리고 모호 및 가계도를 중심으로 기재되어 있다. 본문으로 들어가면 왕의 업적과 관련 제도 및 대표적인 사건 및 당시 유명 학자들의 내용과 관련 이미지 자료로 구성되어 있다.

조선시대를 한 눈에 큰 틀을 읽기 위한 자들에게 추천

분량은 아무래도 큰 위업을 남긴 세종대왕과 정도의 분량은 다른 왕에 비해 꽤 많은 페이지를 점하고 있다. 그리고 단명하거나 기를 못 피고 산 왕들의 분량은 아무래도 내용이 많지 않다.

하지만 조선왕조실록 혹은 조선시대 역사에 대해서 전체적인 맥락 읽기를 원한다면 너무 좋은 책이다. 가족 관계에서부터 당시 시대적 상황을 알기 쉽게 기술했기 떄문이다.

역사를 전문적으로 혹은 고등학생 이상이 읽는 것보다는 초, 중학교 학생 또는 오랫만에 역사와 다소 담을 쌓았던 이들 혹은 상식차원에서 접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정말 필요한 책이다.

- 하임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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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 18
아베 야로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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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루메 만화의 스테디셀러 심야식당 영화 2

웰빙 열풍과 함께 시작된 푸드 콘텐츠가 2000년대 초반에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타이밍이 맞았던 시기에 출판 만화 열풍이 있었는데 그 중 아베 야로 작가의 [심야식당]은 선두급 작품이었다.

 

 

 

원작 만화를 기본으로 일본에서 현재 시즌 4까지 드라마화 되었고, 한국 지상파에서도 심야식당 드라마가 방영되는 등 그 인기는 일본을 넘어 아시아까지 떨치고 있다. 심야식당 이후 이자카야에서 심야식당에서 나온 조금은 생소한 일본 음식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은 틀림없으리라.

심야에 여는 마스타와 음식을 두고 각자의 진솔한 인생을 풀어나가는 손님들의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고 또는 겪고 있는 스토리를 풀어내고 있다.

 

 

영화는 드라마의 에피소드 전개 부분을 확장판이다. 자주 찾아오는 단골손님들의 언제나 처럼 자리에 있고 새로운 손님 또는 기존 손님들의 다른 이야기들이 뒤섞여서 인간군상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다. 또한 마스타의 모습도 담고 있어서, 매번 음식 만들고 나레이션 중심이 마스터의 일상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영화 심야식당의 매력이다.


심야식당 18권에 나오는 자루소바가 이번에 개봉될 영화판에서 볼 수 있는데, 만화 속 이야기와 같을지는 직접 영화를 본 후 알 수 있을 것 같다. ^^


심야식당 영화 관람 후 심야 식당에서 음식 탐방 GO! GO!!

 

심야식당 만화에서 드라마 거기다 영화까지 쭈욱 10년 가깝게 애독하고 언제나 영화관에서 찾아봤던 심야식당 영화 2도 기대된다. ㅎㅎ 6월 8일에 개봉한다 하니, 맛있는 일본 음식과 심야식당 마스타 그리고 단골손님들의 만나기 위해 가보려고 한다. 영화를 저녁에 보고 이자카야에 가서 야식을 하는 심야식당 영화 코스를 이번에도 해보려 한다. 영화 속 볶음 우동 집을 찾아봐야 겠다.

 

 영화 개봉과 더불어 나온 심야식당 18권!!! 재미있게도 만화 원작에 영화 감독님이 직접 출연하셔서 드라마 DVD부터 일본에서 2016년에 개봉한 영화 2 선전까지 직접 한다. ㅎㅎ 얼마나 귀여운지!

신간 심야식당 18권에 등장하는 음식들과 스토리들은 여전히 진솔하다.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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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퍼러와 함께 1
마토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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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황제펭귄과 여고생 카호와의 만남

학교에서 돌아온 여고생 카호는 일상이었다. 황제펭귄과 만나기 전까지 말이다.

언제나 그런 듯, 물을 마시려고 자연스레 연 냉장고 문.... 그런데 거기에 거짓말처럼 펭군이 있었다.

놀란 나머지 펭귄을 냉장고에서 꺼낸 카호.

그리고 이야기는 시작된다.

 

카호는 갑작스런 펭궨의 등장에 놀라고 엄청난 고민을 한다.

하지만 엄마의 등장과 함께 펭귄처리에 대한 고민이 시작된다.

느낌적인 느낌 결국 생존을 위한 본능이 발동한 펭귄은 동물원으로 보내야 된다는 소리에 뒷걸음을 치기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어쩌다 보니 펭귄의 이름을 짓기에 이르른다.

펭귄의 의사에 의한 이름 정하기 ㅎㅎㅎ

후보 이름을 적은 종이에 풀썩 배로 덮어버리는 장면은 언어가 아닌 모션을 통한 의사소통이겠다.

 

 

매력덩어리 펭귄 엠퍼러

결국 정해진 이름은 엠퍼러!

황제 펭귄에서 황제의 영어 표기를 그대로 차용한 것이다.

왠지 양주 이름 같기도 하지만 말이다. ㅎㅎ

이름을 얻은 황제펭귄과 여고생 카호 가족과의 동거 생활이 시작된다.

 

조용한 엠퍼러의 성격은 의사는 분명하지만 조용하다.

고양이도 개도 아닌 펭귄이라니... 그러다 보니 모든 것이 새롭게 다가온다.

펭귄의 본능적인 습성을 토대로 만든 에피소드들이 꽤 많은데, 보고 있으면 어느새 집사 모드가 된다.

 

 

왠지 보호해주고 좋아하는 것들을 챙겨 주고 싶은 펭귄의 차밍 포인트들이 에피소들에서 팡팡 터진다. 거기다 뒤늦게 알게 된 아버지는 엠퍼러의 러블리 포토까지 찍는데 특히 빨래 사이에 파묻혀 있는 펭귄의 뒷모습은 뭐라 할까... 귀엽다 못해 비명을 잠시 질러보게 된다.

카호가 방 청소를 하다가 다가온 엠퍼러는 빙하 위에서 바다로 입수 전에 하는 동작을 계속 하는데 펭귄 자동 걸레질을 하는 장면은 폭소를 자아낸다. 컬링하는 모습으로까지 보인다. ㅎㅎ

 

카호의 엉뚱한 발상 굿!

엠퍼러의 동거인 카호도 또한 엠퍼러의 매력에 뒤지지 않는다. 다소 엉뚱하면서도 생각이 많은 10대 소녀인데. 우울해 보이는 엠퍼러를 위해, 등신대를 만들어 위로하는 모습을 보면 가슴 따뜻한 주인이다.

카호와 엠퍼러 이 둘의 행복하게 만드는 스토리가 기대된다. - 하임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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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그대에게 1
오이마 요시토키 지음, 김동욱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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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의 형태] 의 오이마 작가의 판타지물

청각 장애가 있는 쇼코와 왕따 가해자였던 쇼야의 갈등과 화해를 다른 작품 "목소리의 형태"는 현실적이다 못해 사실적이다. 주제가 어둡고 기피하는 소재였기 때문에 단행본으로 7권이 되는 분량을 이어갔다는 점에 있어서도 높이 산다. 등장인물의 디테일 부분에 있어서는 어느 작품을 따라오지 못할 정도였기 때문이다. 마치 그 뒤 목소리의 형태의 미래가 궁금해짐과 동시에 속편이 나오지 않을까하는 행복한 상상도 해본다. 그런 오이마 작가이건만 최신작으로 나온 불멸의 그대에게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 장르로 찾아온다.

외계생물체라 해야 할까.

구체였던 아니면 세포(cell)을 의미하는 것인까. 구체로부터 시작된 정체불명의 생물체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하나 둘씩 자가 복제 및 무한 재생을 통해 계속 옮겨가게 되고 그리고 눈길에서 죽은 늑대개를 복제하게 된다. 늑대개의 이전 기억이었을까. 아니면 본능일지도 모른다. 회귀본능처럼 죽은 늑대개를 가족인 소년에게 ​돌아가게 된다.

 

늑대개는 소년에게 조안이라 불렸다. 조안은 인간 소년과의 조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워간다. 소년에게서 따뜻한 집과 먹이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소년은 조안을 상대로 말을 하였다. 외계 물체인지 모르는 이 복제 세포 괴물(?)은 소년의 의지에 의해 거주지를 벗어나 여행을 간다. 소년은 새로운 땅을 찾아나선 가족들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혹독한 자연환경 속에서 소년은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된다.

점점 약해지는 가운데서도 소년은 끝임없이 늑대개 조안에게 말을 건다. 그리고 마지막을 맞이한다.

 

 

소년의 마지막 유언

 "나를... 기억해줘."

그건 복제와 재생을 가장 우선시하는 생물체를 통해 소년으로 복제를 하게 된다.

소년이 말하는 기억은 기이한 생물체를 통해 그대로 재현되는 과정은 좀 혼란스럽다.

정말 소년에 대한 애정이 생긴 것일까. 우정이라는 감정으로 재생했을까 말이다.

 

소년으로 분한 생물체는 끊임없이 걸어간다. 그리고 약한 몸으로 몇 번의 죽음과 재생을 반복하며 결국 꼬마 소녀와 만나게 된다.

어린 소녀가 있는 마을은 소년이 살던 혹독한 자연환경과는 달랐다. 나무가 있고 산이 있고 또한 열매가 여는 지역이다. 소년는 마을의 오니구마 신을 믿고 있는 일명 토테미즘을 숭배하는 마을이다. 그리고 재물로 선택된 소녀 마치로 이야기로 이어진다.

 

 

 

재물로 선택되면 어른이 될 수 없다는 말에 기회를 봐서 도망쳐 나온 소녀 마치는 ​소년으로 복재한 세포와 만나게 된다. 하지만 역시 늑대였을 때의 본성인 듯 열매를 던져주는 소녀를 계속 따라다니 게 된다.

1권인지라 어떤 내용으로 전개될지는 아직 모른다. 기이한 생물체의 정체가 무엇인지 상상하기 어렵다. 다만 이제 소녀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어떻게 갈지 궁금증이 증폭될 뿐이다.

재미, 기발, 흥미, 반전 이런 키워드는 지금 단계에서는 뭐라 할 수 없다. 하지만 다음 권인 2권을 통해서 확인해보고 싶어지는 작품인 것은 틀림없다.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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