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대리 워크샵 팝업스토어

Mo's Work Shop with Friends

 

최애 캐릭터 아니 작가님의 모대리를 주인공으로 하는 팝업스토어가 오브젝트 서교점에서 열렸다. 금주 몸이 안좋아서 오픈 날은 못가고 주말이 되서야 방문!!!


지하 매장이 메인 샵으로 작가님의 일러스트가 가득 차 있었다. 동화적인 배경에 곰돌이 양 버섯 등 숲 친구들이 등장하는 세계관은 북유럽풍으로 보여진다. 삽화나 색채도 너무나 좋아하는 작가님인지라, 굿즈 이것 저것 고르다 보니 5만원 가까운 금액이 나왔다.

 

제일 좋았던 건 탁상 달력을 구매했다는 것이다. 1만 5천원으로 달력 치고는 비싼 가격이지만, 작가님의 멋진 일러스트가 가득하고 날짜가 적힌 부분에도 숲 친구들이 등장해서 일반적인 캐릭터 달력과는 다른 차원의 퀄리티를 갖고 있다.


모대리의 팝업 스토어의 VMD 컨셉은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매장 점원으로 분한 모대리라니!!!! 거기다 따뜻한 니트를 입은 모대리의 친구들도 함께 등장한다. ㅎㅎ

 

카드는 잘 안사는데 너무 귀여운 캐릭터 카드라니, 선물하기 좋을 것 같아서 구입. 최근에 인스타그램을 통한 웹툰 또는 작가님들이 많지만, 후긴 앤 무닌이야 말로 독보적인 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우리집에 곰이 이사왔다 1
켄타 지음 / 영컴(YOUNG COM)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곰토토가 웹상이 아닌 종이에 인쇄되어 태어난 날 

  "우리집에 곰이 이사왔다" 단행본 출간 1, 2권   


동화 같지만 현실을 담은 요정 곰토토의 인간계 경험기가 드디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판형은 동화책과 같은 정사각형이다. 책장에 다소 넣기 어려운 사이즈이지만 뭐 어떠한가 우리 곰토토가 실린다면 스케치북 사이즈라 하더라도 납득할 거니깐. 허허 



1권 표지를 장식한 컷 +:+ 요구르트를 마치 소주 마냥 따라 먹는 곰토토... 

귀여운 외모를 지녔지만 그 속에는 아저씨가 들어 있는 것이냐... 인간계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느 곰토토의 애환이 단행본 첫표지에서 묻어나다니... 좀 슬프다. 곰토토는 충분히 귀여워도 되는데 말이다. 


초판 특전은 곰토토의 귀여운 모습이 담긴 종이 스티커 2장이다. 특히 생각하는 곰토토는 카톡 프필 사진으로 저장했었는데 이렇게 스티커로 나오니 기쁘기 그지 없다. 


인간계에 온 곰토토, 작은 인간(소년) 호호군과 만나다. 

곰토토가 인간세상에 오게 된 이유는 요정 세계의 평화를 위해 인간세계에서 필요한 지식들을 가지고 오라는 테바의 국왕의 부탁이었던 것. 




살아가기 위해서 국왕마마의 규칙에 준하며 알바를 하며 인간세계에 적응하는 곰토토. 

거칠고 힘들게 살아가는 인간계의 흔히 말하는 "차별"에 힘들어하며 분노만 쌓여가던 어느날, 살고 있던 집에서 나가달라는 집주인의 예의 없는 통보로 새 집찾기에 이곳저곳을 가던 중에 드디어 따뜻한 가정을 만나게 된다. 작은 인간 호호군은 초등학교 1학년으로 엄마는 일을 해서 집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소년이다. 어리지만 굳세고 혼자서 잘 있는 소년에게 토토는 너무 귀여운 친구로 다가간다. 



하지만 소년인 호호군도 토토군이 겪는 스트레스와 힘든 이야기를 들으며 같이 슬퍼하고 걱정해준다. 물론 토토는 호호군이 걱정하지 않도록 나중에는 안그런 척하며 견디는 모습을 보여준다. 


 호호군과의 식사, 언제나 즐거워  

호호군과의 식사는 토토에게는 최고의 시간이다. 인간계에서 먹어보지 못한 음식을 먹어볼 수 잇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토토는 그냥 얻어 먹는 것만은 아니다. 설거지를 자신의 털을 수세미 삼아서 열심히 씻는 장면이 나오는데 너무 귀엽기 그지 없다. 


거기다 노동에 지쳐 잘 몰랐던 인간들의 장남감인 인형과의 첫 만남도 웃기다. 곰돌이 인형과의 첫만남과 오해 그리고 공격까지 하는 토토의 모습에서 요정 곰의 순수함을 볼 수 있다. 



  힐링 그자체, 우리집에 곰이 이사왔다   

만화책으로는 요츠바랑이나 바라카몬을 좋아한다. 이 둘의 공통점은 순수한 캐릭터와 유머와 감동이 함께하며 힐링을 준다는 것이다. 요정곰이 알바를 하고 살아가는 스토리가 어느 누구는 그냥 만화 같은 이야기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거기에는 서글픔이 있고 아픔이 있고 성장이 있으며 상대를 이해하기 위해 자신을 태워버려야 하는 희생이 있다. 켄타 작가님의 첫 단행본, 축하드리며 앞으로 쭈욱 봤으면 좋겠다. 


적어도 나 자신도 곰토토로 인해 위로 받는 또 다른 호호군이기 때문이다. 


하임뽕 


팝업스토어에서 구매한 큰 토토와 털갈이 토토 ㅋㅋㅋ 

큰 토토는 책을 앉고 있을 수 있는 장치(?)가 되어 있는데 너무 매력적이다. 페이지 표시에도 아기자기함이 살아있다. 토토의 얼굴 안에 숫자가 적혀 있다. ❤️


부록에 관하여!

토토의 사이즈에 대한 궁금증도 해결되고, 마법과 영양섭취에 대한 부분까지, 

곰토토에 대해 궁금증이 한 번에 해결되는 페이지까지 구성되어 있었다. 

참, 2권에도 부록이 있었다 .귀여운 토토 엽서 2장~~




댓글(1)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캐모마일 2017-11-12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정기구독하는 목요웹툰인데 단행본 실물을 보니 소장 욕구가 옴청 옴청 생기네요.
 

변화의 시기 그리고 그 속의 인간군상을 닮은 영화 [우리의 20세기]

아네트 베닝의 영화는 2000년대 초에 보게 된 [러브 에페어]와 [빙 줄리아]를 통해 알게 된 배우이다. 그 영화 속에서 사랑을 갈구하는 흔히 말하는 20세기의 러브 스토리 속 히로인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샘 멘더스 감독의 아메리칸 뷰티에서는 미국 중산층의 물질만능주의를 보여주는 직업여성을 연기했음에 말이다.)

물론 이 배우는 독립영화를 포함하여 다양한 영화에서 본인의 영화 커리어와 스펙트럼을 넒혀왔다. 하지만 게으른 나는 단지 두 작품으로 그녀를 정의해버린 오류를 범했던 것이겠다.

 

 

그리고 [우리들의 20세기]에서 보인 아네트 베닝은 정말 많이 달라 있었다. 2000년 초에 봤던 그녀는 40대의 여성으로서 이제는 젊지 않다라는 현실고 부딪히는 부딪힘들을 표하는 역할이었다.

그러나 이번 영화에서는 엄마로서 그리고 역사를 지니고 있는 여성으로서의 삶을 닮고 있다. 영화 속에서는 실제 그녀 나이보다 20년 전에 태어난 흔희 말하는 2차 세계대전과 미국의 공황기를 겪은 여성으로 나온다. 비행기 제도 기술을 가진 전문직 여성인 "도로시아"로서 말이다. 그리고 그녀에게는 40세에 갖게 된 10대 아들 그리고 세를 내준 하우스 메이트 2명과 함께 살고 있다.

 

 

남편과 일찍히 이혼하여 따로 살게 된 도로시아에게 최근 고민은 10대인 아들 제이미의 양육이다. 아버지의 빈 자리를 언제나 채워주기 위해서 애를 쓰지만 그녀는 안다. 그녀가 다 할 수 없다는 것을.... 그러다 못해 하우스 메이트인 윌리엄(목공기술자?), 애비(예술학과 대학생), 줄리(제이미의 소꼽친구)에게 제이미의 양육을 위해 도와달라한다. 그리고 그런 애기를 그들을 통해 들은 제이미는 반발하게 된다. 같은 또래인 소꼽친구에게 자신의 양육을 도와달라한 것이 어쩌면 반발의 이유중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 같은데 말이다.

엄마인 도로시아의 의도와는 달리 제이미는 계속 그녀를 벗어나려 한다. 60년대 70년대 격변의 이념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격변기에 있던 미국 사회를 도로시아와 제이미 그리고 하우스 메이트를 통해 잘 녹아내고 있다.

페미니즘과 락은 더불어 문화혁명 그리고  전쟁을 경험한 세대가 갖고 있는 불안증세 그리고 새로움을 꿈꾸는 신세대 간의 퍼덕거림이라 할까. 그런 것들이 각자 그리고 서로를 의식하고 문제화 하면서 그들의 세대는 움직였던 것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의식의 흔들림과 떨림을 카메라 워크에서도 잘 보여준다. 제이미가  충동적으로 LA로 가는 자동차 신은 무지개빛 흔들리는 빛에 몸을 실은 제이미의 계속 분화하는 모습을 무척이나 멋지게 담았다.

제이미와 도로시아의 서로를 인정하는 과정을 담은 이 가족 드라마는 그저 가볍게만 볼 수는 없지만, 어쩌면 우리도 그러한 흔들림의 세상에 살고 있는 게 아닐까라는 의문을 남긴다. 어쩌면 매년 매회 매순간 그러한 흔들림과 불확싱성을 담고 살아가는 현대의 특성은 세대가 달라도 그리고 세기가 달라고 여전할 게 아닐까.


 꽤 인상깊었떤 구절이자, 지인으로부터도 관련 이야기를 나눴던 영화 속 책 구절이다.  ​ 

If being loved is your goal, you will fail to achieve it.

The only way to be assured of being loved is to be a person worthy of love, and you cannot be a person worthy of love when your primary goal in life is to passively be loved. 

- M, Scott Peck, The road less traveled : A new psychology of love, traditional values, and spiritual Growth 

하임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심야식당 영화 2

심야식당을 통해 보는 스토리


언제나 그런 듯 심야식당 스토리는 구구절절하다. 어쩌면 이런 인생들이 있나 싶기도 하다. 보통은 일어나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들이 일어난다. 처음에는 다양한 인간군상을 읽어내는가 하는데, 보다 보면 심야식당 속에 어울리는 인간들이 모여드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첫번째 이야기, 독특한 취미를 가지고 있는 출판사 직원 노리코의 이야기

항상 실연과 슬픔이 있는 그녀에게는 심야식당의 불고기 정식이 마음을 위로해 주는 매개체이다.

상복을 즐겨 입는 노리코가 심야식당에서 즐겨 먹는 "불고기 정식"

고기라는 음식이 주는 의미를 영화를 통해 되읇을 수 있다. ​

두 번째 스토리는 소바집 여주인 세이코의 철 없는 아들 세이타와 15살 연상 여자친구와 결혼하겠다는 스토리이다. 소바집을 대대로 하고 있지만 소바집 아들 세이타는 소바보다는 우동파이다.


아직 철 없는 아들을 계속 껴안고 있는 어머니와 어머니의 품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아들과의 갈등이 펼쳐진다. 심야식당에서 우연히 만나는 미래의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장면은 압권이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 하던가 딱 그 비유가 어울리는 세이코의 스토리이 논리가 무너지는 순간을 볼 수 있다.

 

소바집 아들 세이타가 즐겨 먹는 심야식당 주문메뉴 야키우동

야키소스를 빨아들인 우동과 철판의 지글지글한 소리에 영화 보는 도중에 군침을 돌게 만든다.

소바와 우동과의 관계가 바로 소바집 주인이나 어머니인 세이코이며, 어느 소스에도 잘 어울리는 다양한 소스와 어울리는 우동이 아들 세이타의 느낌과 닮아 있다.


세 번째 스토리, 보이스 피싱 때문에 큐슈에서 도쿄에 찾아온 도쿄

아들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전화사기에 걸린 노모 유키코 할머니 스토리

 

 보이스피싱에 걸렸던 것을 심야식당 단골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파출소에 신고를 한다. 하지만 왠지 할머니는 바로 집으로 내려가지 않는다. 아들과는 연락이 안되는데....

심야식당 1에서 시골에서 도쿄로 상경했을 때 심야식당 마스터에게 도움을 받았던 미치루는 보답을 하기위해 유키코 할머니에게 본인 방에서 지내도록 한다. 할머니 손에서 자란 미치루는 왠지 고향의 할머니와 같은 포근함을 유키코 할머니에게서 느끼게 된다.

마지막 에피소드라서 그런지 심야식당 단골 식구들의 활약이 보인다.  

심야식당 속 단골들은 서로의 아픔을 그 속에서 의도치 않게 알게 되고 같이 기뻐하고 같이 슬퍼해주는 공간이다.  

 

유키코 할머니가 심야식당에 들어와서 주문한 톤지루

심야식당에 메뉴판은 의미가 없지만, 벽면에 붙어있는 톤지루 정식은 알고 보면 심야식당의 시그니처 메뉴인 거 같다.


이번 영화를 통해서 흔하지 않게 마스터의 스토리도 엿볼 수 있다.

마스터는 주로 음식을 하고 보조하는 역할이지만 영화 심야식당 2탄에서는 마스터의 성격이나 과거가 드러나는 스토리가 드러난다.

심야식당 원작 팬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 팬들에게도 또 다른 좋은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 하임뽕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