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곰이 이사왔다 1
켄타 지음 / 영컴(YOUNG COM)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곰토토가 웹상이 아닌 종이에 인쇄되어 태어난 날 

  "우리집에 곰이 이사왔다" 단행본 출간 1, 2권   


동화 같지만 현실을 담은 요정 곰토토의 인간계 경험기가 드디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판형은 동화책과 같은 정사각형이다. 책장에 다소 넣기 어려운 사이즈이지만 뭐 어떠한가 우리 곰토토가 실린다면 스케치북 사이즈라 하더라도 납득할 거니깐. 허허 



1권 표지를 장식한 컷 +:+ 요구르트를 마치 소주 마냥 따라 먹는 곰토토... 

귀여운 외모를 지녔지만 그 속에는 아저씨가 들어 있는 것이냐... 인간계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느 곰토토의 애환이 단행본 첫표지에서 묻어나다니... 좀 슬프다. 곰토토는 충분히 귀여워도 되는데 말이다. 


초판 특전은 곰토토의 귀여운 모습이 담긴 종이 스티커 2장이다. 특히 생각하는 곰토토는 카톡 프필 사진으로 저장했었는데 이렇게 스티커로 나오니 기쁘기 그지 없다. 


인간계에 온 곰토토, 작은 인간(소년) 호호군과 만나다. 

곰토토가 인간세상에 오게 된 이유는 요정 세계의 평화를 위해 인간세계에서 필요한 지식들을 가지고 오라는 테바의 국왕의 부탁이었던 것. 




살아가기 위해서 국왕마마의 규칙에 준하며 알바를 하며 인간세계에 적응하는 곰토토. 

거칠고 힘들게 살아가는 인간계의 흔히 말하는 "차별"에 힘들어하며 분노만 쌓여가던 어느날, 살고 있던 집에서 나가달라는 집주인의 예의 없는 통보로 새 집찾기에 이곳저곳을 가던 중에 드디어 따뜻한 가정을 만나게 된다. 작은 인간 호호군은 초등학교 1학년으로 엄마는 일을 해서 집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소년이다. 어리지만 굳세고 혼자서 잘 있는 소년에게 토토는 너무 귀여운 친구로 다가간다. 



하지만 소년인 호호군도 토토군이 겪는 스트레스와 힘든 이야기를 들으며 같이 슬퍼하고 걱정해준다. 물론 토토는 호호군이 걱정하지 않도록 나중에는 안그런 척하며 견디는 모습을 보여준다. 


 호호군과의 식사, 언제나 즐거워  

호호군과의 식사는 토토에게는 최고의 시간이다. 인간계에서 먹어보지 못한 음식을 먹어볼 수 잇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토토는 그냥 얻어 먹는 것만은 아니다. 설거지를 자신의 털을 수세미 삼아서 열심히 씻는 장면이 나오는데 너무 귀엽기 그지 없다. 


거기다 노동에 지쳐 잘 몰랐던 인간들의 장남감인 인형과의 첫 만남도 웃기다. 곰돌이 인형과의 첫만남과 오해 그리고 공격까지 하는 토토의 모습에서 요정 곰의 순수함을 볼 수 있다. 



  힐링 그자체, 우리집에 곰이 이사왔다   

만화책으로는 요츠바랑이나 바라카몬을 좋아한다. 이 둘의 공통점은 순수한 캐릭터와 유머와 감동이 함께하며 힐링을 준다는 것이다. 요정곰이 알바를 하고 살아가는 스토리가 어느 누구는 그냥 만화 같은 이야기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거기에는 서글픔이 있고 아픔이 있고 성장이 있으며 상대를 이해하기 위해 자신을 태워버려야 하는 희생이 있다. 켄타 작가님의 첫 단행본, 축하드리며 앞으로 쭈욱 봤으면 좋겠다. 


적어도 나 자신도 곰토토로 인해 위로 받는 또 다른 호호군이기 때문이다. 


하임뽕 


팝업스토어에서 구매한 큰 토토와 털갈이 토토 ㅋㅋㅋ 

큰 토토는 책을 앉고 있을 수 있는 장치(?)가 되어 있는데 너무 매력적이다. 페이지 표시에도 아기자기함이 살아있다. 토토의 얼굴 안에 숫자가 적혀 있다. ❤️


부록에 관하여!

토토의 사이즈에 대한 궁금증도 해결되고, 마법과 영양섭취에 대한 부분까지, 

곰토토에 대해 궁금증이 한 번에 해결되는 페이지까지 구성되어 있었다. 

참, 2권에도 부록이 있었다 .귀여운 토토 엽서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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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모마일 2017-11-12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정기구독하는 목요웹툰인데 단행본 실물을 보니 소장 욕구가 옴청 옴청 생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