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유럽의 성채 도시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가이하쓰샤 지음, 김진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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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보기 시작한 미드 왕좌의 게임, 

그리고 계속 보고 있던 진격의 거인은 3 2쿨에 도입하여 방영중에 있다

  콘텐츠의 공통점은


그리고   전부터 만화, 애니, 라노벨, 웹툰, 웹소설 등에서

회제되고 있는 콘텐츠의  공통점은?


요즘 드라마, 영화는 물론 라노벨이나 애니, 만화에 걸쳐   전부터  

유행하고 있는 콘텐츠의 키포인트는 

'전생그리고 '이세계'이다


이세계(異世界)라는 점이 존재하지 않은 가상의 배경을 말하는데 우연인지 모르겠으나 다들 유럽 중세의 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그래서 성이 나오고 귀족이나 기사 또는 농노와 같은 시민들이 등장한다


 요즘 즐겨 보는 콘텐츠들을 보다가  공통점을 생각하다가 만난 우연히 알게  책집게  책이 있는데, 중세 유럽의 성채 도시라는 책이다제목만 보면 왠지 고리타분할  같은데, 의외로 주요 항목이 일목요연하게 구성되어 있다성채 도시라 해서 뭔가 성에 관한 매니악한 도서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들은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들도 나와서  숨에 읽어버렸다




내가 즐기는 콘텐츠를  재미있게 해준  

성벽이나 요새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운데 주제의 어려움을 그림과 요약본이 있어서 전달력 높은 책이다그리고 이런 류의 책들은 왠지 백과사전 같은 고리타분한 유산인  같지만  넓은 주제를 다루되 너무 깊이 있게 접근하지 않아서 마치 발췌독이나 검색용으로 끝나지 않게  주제와 관련된 페이지를 안내하고 있어서  안내에 맞춰 읽다보면 간지러운 부분을  집어저 긁어주는 시원함을 주는 부분이 있어서 매력적이다


 모바일 게임인 '클래시 오브 클랜'에서 성벽을 어떻게 하면   세울  있을지 중세 시대의 우수한 요새의 형태를 보며 참고가   같다이중 요새를 넘어서 화약고의 위치나 자원의 위치를 당시 중세 도시들이 외부의 침략시 가장 중요한 위치에 두었던 점들을 참고할  있을  같았다


 밖에  책에서는 유럽의 성의 문화의 형성으로  도시의 형성과  안에서 생활하고 있는 도시인들의 일상적인 모습 그리고 전쟁시의 성이 가지고 있는 기능을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다역사  이야기로만 알고 있던 페스트가 유행할  밖에 없던 당시의 위생 의식에 대한 이야기는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보이는 중세 시대 배경의 콘텐츠에서는 다소 다루지 않던(근대 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소설 향수는 여기서는 예외라 하겠다.) 이야기 등이 등장하여 흥미롭게 읽었다




역사 수업에서는 듣지 못한 이야기들, 기능적인 성채의 특징 등등

 역시 학교 수업에서 보던 연도나 사건으로 보는 역사보다는 테마에 맞게 찾아보는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물론  책의 아쉬운 점은 일관성을 위해서인지 모든 자료가 일러스트 자료에 집중하고 있다컬러 페이지가 아닌 2도로 인쇄된 점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말이다물론 일러스트나 도표로 되어 있어서 전달력이 높고 흔히 말하는 요즘 콘텐츠의 특성을  살린 부분이 있지만 말이다

 

왕좌의 게임과 진격의 거인의 모티브 성들이 등장  


 하지만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만화 진격의 거인의 모티브로  뇌릐틀링겐 도시의 모습이다  책에 실린 스페인의 아빌라의 경우 일러스트로만으로도 엄청난 성이겠다는 생각이  정도라 실물이 실렸으면  좋았을  하는 아쉬움은 있었다물론 요즘 같은 시대에는 궁금하면 인터넷 검색하면 끝이겠지만 말이다



역시 실제 도시가 있는지라 관련된 책도 같이 찾아보던 중에  들어맞는 책이 있었는데, 중세 유럽의 생활이라는 책이다 책은 실제 고문서  삽화를 기본으로 담고 있다성채 도시 책보다는 정형적인 정보 지식서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책의 아쉬움 부분을 채워주기 때문에 같이 읽는 동안 재미있었다




이제는 왕좌의 게임이나 관련 유럽 중세  배경으로  영화의 전투 장면을   성채의 위치나 크기 그리고 성문과 해자를 보면서 콘텐츠를 보는 재미를  늘어간  같아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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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라그나로크 오피셜가이드북
마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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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라인업
토르 라그나로크로 이번 가을을 찾았다. 
개인적으로 토르 시리즈보다 아이언맨과 닥터 스트레인지를 좋아하는데, 이번 토르는 내가 좋아하는 흔히 말하는 역사에서 흔히 있는 왕위를 둔 형제 간의 피터지는 주제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쉽게 말하면 조선의 3대 왕 태종 이방원이 그토록 포악하게 정치, 사상적으로 반대에 있던 인물들을 척결했던 피를 부르던 군주였던 것은 그의 아들에게는 태평성대를 물려주고 싶던 사랑과 함께 스스로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것이었으리라.

 토리의 이번 시리즈도 유사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토르의 아버지인 오딘은 과거 9개의 행성을 통일하기 위해 어느 누구보다도 피를 불렀던 과거,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같이 했던 자신의 장녀 헬라. 그러나 더이상 피는 필요치 않다는 걸 깨닫는 순간 어느덧 피에 물들어버린 헬라를 막지 못하자 결국 봉인하게 된다. 그러고 보면 토르의 아버지인 오딘은... 스스로만 깨닫고 말았다..;; 

 북유럽 신화의 라그나로크는 세상의 종말이라는 주제도 함께 하고 있다.  즉, 종말은 창조를 위한 필수불가결적인 단계라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이분법적인 두 개의 존재가 사실은 공존 또는 시간적 연대에 의해 이어지는 하나의 뫼비우스 띠와 같은 존재. 즉 정.반.합의 관계로 이어진다는 이론으로 설명될 수 있겠다. 



토르의 자아 찾기 
이번 시리지는 개인적으로 마블 영화 중에서 베스트 3 작품이라 하겠다. 스토리도 풍부하며, 나오는 캐릭터 하나하나가 조연이 아니라 주연이라 할 만큼 존재감을 부각시키며 스토리에 잘 녹여냈기 때문이다. 
여깃 주인공인 토르는 다소 머리 빈 흔히 말하는 철 없는 신이었으나, 이번 영화를 통해 본인이 백성을 다스리는 군주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확실하게 볼 수 있다. 

해임달이라는 수문장이 나오는데 흔히 말하는 천리안이라 할까, 우주를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해임달의 능력이 놀라운데, 앞으로 시리즈에서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거기다 끝까지 싸우는 장군 역의 아사노 타다노부가 단역으로 출연했는데... 일본 팬들을 위한 서비스겠지 ㅋㅋ 아무튼 깨알 같다. 



마블에서의 최초 여성이라 불리며 엄청 집중을 받았던 헬라
사실 생각보다 카리스마가 크지 않았다. 배우인 케이트 블란쳇으로 그나마 그 위치를 지켰다 하겠지만... 그져 진한 스모키 화장에 억울함을 징징되는 캐릭터였다.



그래도 명장면이 하나 있다면 왕의 수호대로 불렸던 여전사들과 헬라의 전투씬은 그야 말로 압도적인 그래픽으로 감동적이다. 실제 영화 속에서의 측면 씬이 진정 명장면이니 꼭 놓치지 말길!




토르와 헐크, 힘만 센 히어로지만 인간적인
힘으로 보면 헐크를 이길 수 없지만,역시 토르는 신이 아니던가! 하지만 만만치 않은 이 둘의 로마 콜로세움 경기장 같은 공간에서 이뤄지는 결투씬은격동적이고 웃기고 거기다 이 둘의 절실함이 표출되어 가슴을 두근두근 거리게 만든다. 

결론적으로 
토르의 이번 시리즈는 어느 시리즈보다 스토리와 캐릭터 그리고 액션까지 모든 것이 잘 양념된 최고의 상업 영화이다! 
이런 영화를 영화관에서 봐야 함을 말할 필요 없다.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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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곰이 이사왔다 1
켄타 지음 / 영컴(YOUNG COM)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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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토토가 웹상이 아닌 종이에 인쇄되어 태어난 날 

  "우리집에 곰이 이사왔다" 단행본 출간 1, 2권   


동화 같지만 현실을 담은 요정 곰토토의 인간계 경험기가 드디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판형은 동화책과 같은 정사각형이다. 책장에 다소 넣기 어려운 사이즈이지만 뭐 어떠한가 우리 곰토토가 실린다면 스케치북 사이즈라 하더라도 납득할 거니깐. 허허 



1권 표지를 장식한 컷 +:+ 요구르트를 마치 소주 마냥 따라 먹는 곰토토... 

귀여운 외모를 지녔지만 그 속에는 아저씨가 들어 있는 것이냐... 인간계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느 곰토토의 애환이 단행본 첫표지에서 묻어나다니... 좀 슬프다. 곰토토는 충분히 귀여워도 되는데 말이다. 


초판 특전은 곰토토의 귀여운 모습이 담긴 종이 스티커 2장이다. 특히 생각하는 곰토토는 카톡 프필 사진으로 저장했었는데 이렇게 스티커로 나오니 기쁘기 그지 없다. 


인간계에 온 곰토토, 작은 인간(소년) 호호군과 만나다. 

곰토토가 인간세상에 오게 된 이유는 요정 세계의 평화를 위해 인간세계에서 필요한 지식들을 가지고 오라는 테바의 국왕의 부탁이었던 것. 




살아가기 위해서 국왕마마의 규칙에 준하며 알바를 하며 인간세계에 적응하는 곰토토. 

거칠고 힘들게 살아가는 인간계의 흔히 말하는 "차별"에 힘들어하며 분노만 쌓여가던 어느날, 살고 있던 집에서 나가달라는 집주인의 예의 없는 통보로 새 집찾기에 이곳저곳을 가던 중에 드디어 따뜻한 가정을 만나게 된다. 작은 인간 호호군은 초등학교 1학년으로 엄마는 일을 해서 집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소년이다. 어리지만 굳세고 혼자서 잘 있는 소년에게 토토는 너무 귀여운 친구로 다가간다. 



하지만 소년인 호호군도 토토군이 겪는 스트레스와 힘든 이야기를 들으며 같이 슬퍼하고 걱정해준다. 물론 토토는 호호군이 걱정하지 않도록 나중에는 안그런 척하며 견디는 모습을 보여준다. 


 호호군과의 식사, 언제나 즐거워  

호호군과의 식사는 토토에게는 최고의 시간이다. 인간계에서 먹어보지 못한 음식을 먹어볼 수 잇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토토는 그냥 얻어 먹는 것만은 아니다. 설거지를 자신의 털을 수세미 삼아서 열심히 씻는 장면이 나오는데 너무 귀엽기 그지 없다. 


거기다 노동에 지쳐 잘 몰랐던 인간들의 장남감인 인형과의 첫 만남도 웃기다. 곰돌이 인형과의 첫만남과 오해 그리고 공격까지 하는 토토의 모습에서 요정 곰의 순수함을 볼 수 있다. 



  힐링 그자체, 우리집에 곰이 이사왔다   

만화책으로는 요츠바랑이나 바라카몬을 좋아한다. 이 둘의 공통점은 순수한 캐릭터와 유머와 감동이 함께하며 힐링을 준다는 것이다. 요정곰이 알바를 하고 살아가는 스토리가 어느 누구는 그냥 만화 같은 이야기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거기에는 서글픔이 있고 아픔이 있고 성장이 있으며 상대를 이해하기 위해 자신을 태워버려야 하는 희생이 있다. 켄타 작가님의 첫 단행본, 축하드리며 앞으로 쭈욱 봤으면 좋겠다. 


적어도 나 자신도 곰토토로 인해 위로 받는 또 다른 호호군이기 때문이다. 


하임뽕 


팝업스토어에서 구매한 큰 토토와 털갈이 토토 ㅋㅋㅋ 

큰 토토는 책을 앉고 있을 수 있는 장치(?)가 되어 있는데 너무 매력적이다. 페이지 표시에도 아기자기함이 살아있다. 토토의 얼굴 안에 숫자가 적혀 있다. ❤️


부록에 관하여!

토토의 사이즈에 대한 궁금증도 해결되고, 마법과 영양섭취에 대한 부분까지, 

곰토토에 대해 궁금증이 한 번에 해결되는 페이지까지 구성되어 있었다. 

참, 2권에도 부록이 있었다 .귀여운 토토 엽서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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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모마일 2017-11-12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정기구독하는 목요웹툰인데 단행본 실물을 보니 소장 욕구가 옴청 옴청 생기네요.
 

변화의 시기 그리고 그 속의 인간군상을 닮은 영화 [우리의 20세기]

아네트 베닝의 영화는 2000년대 초에 보게 된 [러브 에페어]와 [빙 줄리아]를 통해 알게 된 배우이다. 그 영화 속에서 사랑을 갈구하는 흔히 말하는 20세기의 러브 스토리 속 히로인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샘 멘더스 감독의 아메리칸 뷰티에서는 미국 중산층의 물질만능주의를 보여주는 직업여성을 연기했음에 말이다.)

물론 이 배우는 독립영화를 포함하여 다양한 영화에서 본인의 영화 커리어와 스펙트럼을 넒혀왔다. 하지만 게으른 나는 단지 두 작품으로 그녀를 정의해버린 오류를 범했던 것이겠다.

 

 

그리고 [우리들의 20세기]에서 보인 아네트 베닝은 정말 많이 달라 있었다. 2000년 초에 봤던 그녀는 40대의 여성으로서 이제는 젊지 않다라는 현실고 부딪히는 부딪힘들을 표하는 역할이었다.

그러나 이번 영화에서는 엄마로서 그리고 역사를 지니고 있는 여성으로서의 삶을 닮고 있다. 영화 속에서는 실제 그녀 나이보다 20년 전에 태어난 흔희 말하는 2차 세계대전과 미국의 공황기를 겪은 여성으로 나온다. 비행기 제도 기술을 가진 전문직 여성인 "도로시아"로서 말이다. 그리고 그녀에게는 40세에 갖게 된 10대 아들 그리고 세를 내준 하우스 메이트 2명과 함께 살고 있다.

 

 

남편과 일찍히 이혼하여 따로 살게 된 도로시아에게 최근 고민은 10대인 아들 제이미의 양육이다. 아버지의 빈 자리를 언제나 채워주기 위해서 애를 쓰지만 그녀는 안다. 그녀가 다 할 수 없다는 것을.... 그러다 못해 하우스 메이트인 윌리엄(목공기술자?), 애비(예술학과 대학생), 줄리(제이미의 소꼽친구)에게 제이미의 양육을 위해 도와달라한다. 그리고 그런 애기를 그들을 통해 들은 제이미는 반발하게 된다. 같은 또래인 소꼽친구에게 자신의 양육을 도와달라한 것이 어쩌면 반발의 이유중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 같은데 말이다.

엄마인 도로시아의 의도와는 달리 제이미는 계속 그녀를 벗어나려 한다. 60년대 70년대 격변의 이념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격변기에 있던 미국 사회를 도로시아와 제이미 그리고 하우스 메이트를 통해 잘 녹아내고 있다.

페미니즘과 락은 더불어 문화혁명 그리고  전쟁을 경험한 세대가 갖고 있는 불안증세 그리고 새로움을 꿈꾸는 신세대 간의 퍼덕거림이라 할까. 그런 것들이 각자 그리고 서로를 의식하고 문제화 하면서 그들의 세대는 움직였던 것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의식의 흔들림과 떨림을 카메라 워크에서도 잘 보여준다. 제이미가  충동적으로 LA로 가는 자동차 신은 무지개빛 흔들리는 빛에 몸을 실은 제이미의 계속 분화하는 모습을 무척이나 멋지게 담았다.

제이미와 도로시아의 서로를 인정하는 과정을 담은 이 가족 드라마는 그저 가볍게만 볼 수는 없지만, 어쩌면 우리도 그러한 흔들림의 세상에 살고 있는 게 아닐까라는 의문을 남긴다. 어쩌면 매년 매회 매순간 그러한 흔들림과 불확싱성을 담고 살아가는 현대의 특성은 세대가 달라도 그리고 세기가 달라고 여전할 게 아닐까.


 꽤 인상깊었떤 구절이자, 지인으로부터도 관련 이야기를 나눴던 영화 속 책 구절이다.  ​ 

If being loved is your goal, you will fail to achieve it.

The only way to be assured of being loved is to be a person worthy of love, and you cannot be a person worthy of love when your primary goal in life is to passively be loved. 

- M, Scott Peck, The road less traveled : A new psychology of love, traditional values, and spiritual Growth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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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 영화 2

심야식당을 통해 보는 스토리


언제나 그런 듯 심야식당 스토리는 구구절절하다. 어쩌면 이런 인생들이 있나 싶기도 하다. 보통은 일어나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들이 일어난다. 처음에는 다양한 인간군상을 읽어내는가 하는데, 보다 보면 심야식당 속에 어울리는 인간들이 모여드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첫번째 이야기, 독특한 취미를 가지고 있는 출판사 직원 노리코의 이야기

항상 실연과 슬픔이 있는 그녀에게는 심야식당의 불고기 정식이 마음을 위로해 주는 매개체이다.

상복을 즐겨 입는 노리코가 심야식당에서 즐겨 먹는 "불고기 정식"

고기라는 음식이 주는 의미를 영화를 통해 되읇을 수 있다. ​

두 번째 스토리는 소바집 여주인 세이코의 철 없는 아들 세이타와 15살 연상 여자친구와 결혼하겠다는 스토리이다. 소바집을 대대로 하고 있지만 소바집 아들 세이타는 소바보다는 우동파이다.


아직 철 없는 아들을 계속 껴안고 있는 어머니와 어머니의 품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아들과의 갈등이 펼쳐진다. 심야식당에서 우연히 만나는 미래의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장면은 압권이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 하던가 딱 그 비유가 어울리는 세이코의 스토리이 논리가 무너지는 순간을 볼 수 있다.

 

소바집 아들 세이타가 즐겨 먹는 심야식당 주문메뉴 야키우동

야키소스를 빨아들인 우동과 철판의 지글지글한 소리에 영화 보는 도중에 군침을 돌게 만든다.

소바와 우동과의 관계가 바로 소바집 주인이나 어머니인 세이코이며, 어느 소스에도 잘 어울리는 다양한 소스와 어울리는 우동이 아들 세이타의 느낌과 닮아 있다.


세 번째 스토리, 보이스 피싱 때문에 큐슈에서 도쿄에 찾아온 도쿄

아들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전화사기에 걸린 노모 유키코 할머니 스토리

 

 보이스피싱에 걸렸던 것을 심야식당 단골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파출소에 신고를 한다. 하지만 왠지 할머니는 바로 집으로 내려가지 않는다. 아들과는 연락이 안되는데....

심야식당 1에서 시골에서 도쿄로 상경했을 때 심야식당 마스터에게 도움을 받았던 미치루는 보답을 하기위해 유키코 할머니에게 본인 방에서 지내도록 한다. 할머니 손에서 자란 미치루는 왠지 고향의 할머니와 같은 포근함을 유키코 할머니에게서 느끼게 된다.

마지막 에피소드라서 그런지 심야식당 단골 식구들의 활약이 보인다.  

심야식당 속 단골들은 서로의 아픔을 그 속에서 의도치 않게 알게 되고 같이 기뻐하고 같이 슬퍼해주는 공간이다.  

 

유키코 할머니가 심야식당에 들어와서 주문한 톤지루

심야식당에 메뉴판은 의미가 없지만, 벽면에 붙어있는 톤지루 정식은 알고 보면 심야식당의 시그니처 메뉴인 거 같다.


이번 영화를 통해서 흔하지 않게 마스터의 스토리도 엿볼 수 있다.

마스터는 주로 음식을 하고 보조하는 역할이지만 영화 심야식당 2탄에서는 마스터의 성격이나 과거가 드러나는 스토리가 드러난다.

심야식당 원작 팬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 팬들에게도 또 다른 좋은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 하임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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