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 라그나로크 오피셜가이드북
마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10월
평점 :
품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라인업
토르 라그나로크로 이번 가을을 찾았다. 
개인적으로 토르 시리즈보다 아이언맨과 닥터 스트레인지를 좋아하는데, 이번 토르는 내가 좋아하는 흔히 말하는 역사에서 흔히 있는 왕위를 둔 형제 간의 피터지는 주제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쉽게 말하면 조선의 3대 왕 태종 이방원이 그토록 포악하게 정치, 사상적으로 반대에 있던 인물들을 척결했던 피를 부르던 군주였던 것은 그의 아들에게는 태평성대를 물려주고 싶던 사랑과 함께 스스로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것이었으리라.

 토리의 이번 시리즈도 유사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토르의 아버지인 오딘은 과거 9개의 행성을 통일하기 위해 어느 누구보다도 피를 불렀던 과거,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같이 했던 자신의 장녀 헬라. 그러나 더이상 피는 필요치 않다는 걸 깨닫는 순간 어느덧 피에 물들어버린 헬라를 막지 못하자 결국 봉인하게 된다. 그러고 보면 토르의 아버지인 오딘은... 스스로만 깨닫고 말았다..;; 

 북유럽 신화의 라그나로크는 세상의 종말이라는 주제도 함께 하고 있다.  즉, 종말은 창조를 위한 필수불가결적인 단계라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이분법적인 두 개의 존재가 사실은 공존 또는 시간적 연대에 의해 이어지는 하나의 뫼비우스 띠와 같은 존재. 즉 정.반.합의 관계로 이어진다는 이론으로 설명될 수 있겠다. 



토르의 자아 찾기 
이번 시리지는 개인적으로 마블 영화 중에서 베스트 3 작품이라 하겠다. 스토리도 풍부하며, 나오는 캐릭터 하나하나가 조연이 아니라 주연이라 할 만큼 존재감을 부각시키며 스토리에 잘 녹여냈기 때문이다. 
여깃 주인공인 토르는 다소 머리 빈 흔히 말하는 철 없는 신이었으나, 이번 영화를 통해 본인이 백성을 다스리는 군주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확실하게 볼 수 있다. 

해임달이라는 수문장이 나오는데 흔히 말하는 천리안이라 할까, 우주를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해임달의 능력이 놀라운데, 앞으로 시리즈에서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거기다 끝까지 싸우는 장군 역의 아사노 타다노부가 단역으로 출연했는데... 일본 팬들을 위한 서비스겠지 ㅋㅋ 아무튼 깨알 같다. 



마블에서의 최초 여성이라 불리며 엄청 집중을 받았던 헬라
사실 생각보다 카리스마가 크지 않았다. 배우인 케이트 블란쳇으로 그나마 그 위치를 지켰다 하겠지만... 그져 진한 스모키 화장에 억울함을 징징되는 캐릭터였다.



그래도 명장면이 하나 있다면 왕의 수호대로 불렸던 여전사들과 헬라의 전투씬은 그야 말로 압도적인 그래픽으로 감동적이다. 실제 영화 속에서의 측면 씬이 진정 명장면이니 꼭 놓치지 말길!




토르와 헐크, 힘만 센 히어로지만 인간적인
힘으로 보면 헐크를 이길 수 없지만,역시 토르는 신이 아니던가! 하지만 만만치 않은 이 둘의 로마 콜로세움 경기장 같은 공간에서 이뤄지는 결투씬은격동적이고 웃기고 거기다 이 둘의 절실함이 표출되어 가슴을 두근두근 거리게 만든다. 

결론적으로 
토르의 이번 시리즈는 어느 시리즈보다 스토리와 캐릭터 그리고 액션까지 모든 것이 잘 양념된 최고의 상업 영화이다! 
이런 영화를 영화관에서 봐야 함을 말할 필요 없다.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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