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시기 그리고 그 속의 인간군상을 닮은 영화 [우리의 20세기]
아네트 베닝의 영화는 2000년대 초에 보게 된 [러브 에페어]와 [빙 줄리아]를 통해 알게 된 배우이다. 그 영화 속에서 사랑을 갈구하는 흔히 말하는 20세기의 러브 스토리 속 히로인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샘 멘더스 감독의 아메리칸 뷰티에서는 미국 중산층의 물질만능주의를 보여주는 직업여성을 연기했음에 말이다.)
물론 이 배우는 독립영화를 포함하여 다양한 영화에서 본인의 영화 커리어와 스펙트럼을 넒혀왔다. 하지만 게으른 나는 단지 두 작품으로 그녀를 정의해버린 오류를 범했던 것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