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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연애 - 서가에서 꺼낸
문아름 지음 / 네시간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서가에서 꺼낸 책과 연애 ♥ 연애를 읽는 책, 그 오독의 즐거움

내가 당신 앞에서 우는 이유
사람이 제일 처음 외로움을 느끼는 때는 언제일까?

한번도 내보이지 못했던 감정들
나이가 들면서 누군가가 내앞에서 우는 모습을 본적이 드물다
고작해야 아직 일곱살도 되지 않은 조카들 정도나 주말에 집에와서 우렁차게 울어대는 정도다
생각해보면 사람들은 슬프면 울게되어있다
그런데 왜 나이가 들면서 점점 자신의 감정을 꼭꼭 숨기는데 급급해지는지 알수 없다

"사랑예찬" 알랭 바디우
"이불" 다야마 가타이
라는 두소설의 대해 이야기 해준다
그 수많은 이야기중에서 어느정도 나와 맞는 이야기가 아닐까라는 생각에
짚어보기 시작되었다
내가 외롭다고 느낄때가 언제일까
책이 어느정도의 행복이지만
그마저도 힘들고 버거울때가 있다
그건 아마도 슬럼프일것이다
힘들고 지치고 나의 마음이 심란하고 수백만가지 감정으로 보이기 시작할때가
아마도 슬럼프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어릴때는 많이 울었던 기억은 나지만
나이가 들수록 나는 누군가의 앞에서 운적이 없는거같다
학교 다닐때부터도 누군가에게 왕따를 당하면서도
구타를 당하면서도 혼자 끙끙대면서 소리내지 못하면서 울었다
하지만 소리내지 못하는건 스트레스가 쌓일만큼 쌓이고
울게되면 소리를 내지 않고 눈물만 흘리는건 수백번이고
그래서 그런지 나는 울게되면
가슴을 툭툭 치면서 소리도 내지 않고 운다
그게 나의 답답함을 보여주는 모습이 아닐까
사람들은 어떡해 우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소리내면서 울겠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드라마를 보면 크게 소리 지르거나 소리를 내면서 울기때문이다
나는 어떤 상처를 받아서 지금까지 소리내지 못하면서 우는걸까라는 서러움을 토해내게 된다
나의 상처는 언제쯤이면 치유가 될까라는 생각도 간절해진다
또다른 나를 보여주는 <서가에서 꺼낸 책과 연애>라는 책이 아닐까
책과 하루하루를 연애하게 하는 아름다운 매력에 빠져보게 되었던게 아닐까
- 한우리 북카페 도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