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이 환자가 내 가족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매일 생사의 갈림길로 출근하는 내과 의사. 그가 말하는 삶, 사람 그리고 우리들의 '마지막'에 관한 이야기. 미국 인기 드라마 [ER]의 배경이 된 바로 그 책이다.
최첨단 의학의 집결지이자 미국 최고의 종합병원, 뉴욕-프레즈버티어리언 병원의 내과 의사, 브렌던 라일리. 그는 의사가 된 지 4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환자가 있다면 휴일을 마다 않고 달려간다. 하루에도 수차례, 생사의 갈림길에 처한 환자들을 마주하며 예리한 통찰력과 따뜻한 가슴으로 현대 의학의 한계, 불합리한 의료 제도와 맞서 싸운다.
삶의 막바지, 외로운 고통의 시간이 닥쳐왔을 때, 불안한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고, 꼭 필요한 최선의 의료적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의사가 과연 있을까? 시장 논리가 우선시 되는 현대 의료 환경에서도 생명을 최우선에 두고 진심 어린 고민을 나누어 가진 의사를 단 한 명이라도 만날 수 있을까?
저자는 지난 세월, 수많은 사람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 했던 마지막 순간들을 반추하며 진정한 인간애와 소명 의식, 나아가 우리 삶에 있어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할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알라딘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