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학에서 미다스왕의 이야기를 인용해, 주화는 처음에 단순히 물물교환을편하게 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지만, 돈 버는 기술이 더해지면서 주화를 모으는 일 자체가 목적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산을 획득하는 방법을 ‘가정살림술‘과 ‘상업술로 구분해, 분수에 넘치는 부를 갈망하는 상업술을 부정적으로 보았다.
그리스에서는 주화를 ‘노미스마nomisma‘ 라고 불렀는데,
노미스마는 법을 의미하는 ‘노모스noness‘와 같은 뿌리에서나온 말로, 인위적(노모스)으로 만들어진 것이란 의미를 내포한다. 교환과 유통을 원활하게 하려는 목적에서 생겨난 주화가 공정함, 이라는 옷을 걸친 도구였던 까닭이다.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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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에 빠진 세계사 - 전염병, 위생, 화장실, 목욕탕에 담긴 세계사와 문화 이야기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13
이영숙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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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따라 씻는 모습은 변화해 왔다. 고대에는 아무 문제가 없던 씻는 일이 중세에 들어서는 기독교식 금욕주의 및 페스트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드물어졌다. 그러다 18세기 중후반에 접어들면서 유럽 안에서 다시 목욕이 유행했고, 18세기 말경에는 영국과 프랑스를 불문하고 부유층이 해변을 방문해 바닷물에 뛰어들거나 영국의 로얄 턴브리지 웰스 같은 곳을 찾아가 광천수를 마시는 일이 유행했다. 물은 곧 신비의 명약이 되었는데놀랍게도 이전과 달리 냉수뿐만 아니라 온수도 인기를 끌었다.
프랑스의 나폴레옹은 온수를 채운 개인 욕조에 누워 유럽 정복을 계획했다고 한다.
-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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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본다면 하늘과 땅이 비록 오래되었어도 새로운 것을 거듭해서낳는 것을 그치지 않으며, 해와 달이 비록 오래되었어도 빛은 날마다 새로운 법이고, 책들이 비록 널리 퍼져 있어도 내용만큼은 제각각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날짐승, 길짐승, 물속 짐승, 뛰는 짐승 중에서는 여태껏알려지지 않은 것이 있을 것이며, 산천초목 가운데에는 반드시 신비롭고 영험한 것이 있을 것이며, 썩은 흙이 지초가 돋게 하고, 썩은 풀이 반딧불이가 있게 한다.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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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하느님의 돈.
닉: 아니… 자기 자신의 돈.
조지: 하느님의 돈은 어떻게 됐어?
닉:하느님의 돈은 쓰고… 자기 돈은 저축했어요. 병원을 짓고, 자선단을 보내고, 화장실은 집 안에 들이고 사람은 뙤약볕 내리쬐는 바깥으로 내보내고,
 교회 비슷한 것을 세 채 짓고 와중에 두 채는 불타고……. 마지막에 죽을 땐 아주 부자였지요.
- 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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