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따라 씻는 모습은 변화해 왔다. 고대에는 아무 문제가 없던 씻는 일이 중세에 들어서는 기독교식 금욕주의 및 페스트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드물어졌다. 그러다 18세기 중후반에 접어들면서 유럽 안에서 다시 목욕이 유행했고, 18세기 말경에는 영국과 프랑스를 불문하고 부유층이 해변을 방문해 바닷물에 뛰어들거나 영국의 로얄 턴브리지 웰스 같은 곳을 찾아가 광천수를 마시는 일이 유행했다. 물은 곧 신비의 명약이 되었는데놀랍게도 이전과 달리 냉수뿐만 아니라 온수도 인기를 끌었다.
프랑스의 나폴레옹은 온수를 채운 개인 욕조에 누워 유럽 정복을 계획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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