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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힘들다고 말해도 돼 - 마음이 아픈 어린이를 위한 따뜻한 심리 교실
강지윤 지음, 박연옥 그림 / 팜파스 / 2019년 12월
평점 :
사람의 마음은 기쁨, 행복, 감사 등의 긍정적인 감정의 신호만이 아닌 불안, 공포, 짜증, 분노, 우울, 슬픔 등의 부정적인 신호를 보내서 이 마음의 난 상처를 치유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이 책은 편지나 쪽지의 형식으로 이 책을 읽는 어린이나 청소년 독자가 스스로나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이 마음이 보낸 신호에 적절하게 응답하거나 답장을 쓰는 법을 저자가 안내해 주고 있다.
저자 자신의 어린 시절이나 저자 자녀의 경험을 먼저 말해주어 이 책을 읽는 독자가 마음의 문을 스스럼 없이 열고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자세히 보도록 하고 있다. 각 주제별 마지막 코너에 ‘엄마, 이렇게 도와주세요’를 두어 부모님도 아이와 함께 이 신호에 더욱 적절하고 효과적인 응답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주제별로 상담을 했던 적절한 사례나 스티븐 호킹이나 헬렌켈러, 저명인사의 일화나 실화를 넣어 설득력을 높였다. 각 주제도 요즈음 아이들이 겪는 여러 문제(따돌림, 게임, 공부, 짜증, 욕, 열등감, 자존감, 꿈 등)를 넣어 실제적이다.
자신의 현재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하도록 이끌어주고 있으며, 자기 마음을 돌보기 위해 자신에게 쓰는 편지나 감사일기 등의 방법을 알려준 것도 제 개인적으로는 아주 적합한 방법을 알려주신 것 같다.
어른인 저도 보면서 내 어린 시절이나 내 자녀의 언행을 떠올리며 안타깝고 후회되는 부분이 떠오르기도 하고, 내가 왜 그렇게 행동하고 말을 했는지, 왜 그런 감정이었는지 그 까닭을 알게 되는 부분도 있었다. 앞으로 어떤 상황이나 신호가 울릴 때 어떻게 응답을 해주어야 하는지 실마리도 얻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