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비밀 높새바람 49
주애령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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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총선부터 만18세가 투표권을 얻었기에 선거의 중요성을 알려주기 위한 것이었을까? ‘승리의비밀이라는 선거 컨설턴트의 입을 빌려 어른들의 대통령 직선제 공약과 정민의 경쟁 후보인 구용진의 공약인 학교 급식 시간 30분 늘리기 공약의 예를 들며 그 당시에는 선거 공약이 비현실적이고, 뜬구름을 잡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당시 사람들의 욕망()을 드러내는 것이고, 뜬구름 잡는 공약도 언젠가는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접근은 신선하고 설득력이 있으며 공감이 갔다.

 

그래서, 무관심을 넘어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닐까? 아니면, 정민이처럼 주위에 소외되고 약한 민서와 같은 친구들과 함께 하는 것이 일방적인 손해만 보거나 희생을 하는 것이거나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고, 자신에게도 유익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었을까? 아니면, 이 둘 다 해당될까? 이 외에 더 있을까? 추측해보지만 확신은 서지 않는다.

 

마지막 작가의 말에서 이 책을 읽고는 독후감을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하니 서평도 안 써도 되지 않을까? 끝까지 다 읽고, 작가의 말까지 다 보았어도 이 책이 무엇을 말하고 싶어하는 것인지, 작가는 어떤 욕망을 가지고 자신의 욕망을 이 책에 풀어 놓았는지 개인적으로 선명하지 않아 다 읽은지는 꽤 시간이 흐른 지금에야 쓴다.

 

소설이나 동화가 사실만이 쓰인 것은 아니라고 해도 학교의 현실과 동떨어진 설정이 너무 많아, 이야기에 몰입하기 어렵게 해서인지도 모르겠다. 우선 초등학교에서 선거 시기는 2월이나 3월초, 7월이나 9월이다. 임기도 6개월이다. 전교회장 선출 투표권도 보통 3학년이나 4학년부터 주어진다. 동화에 등장하는 정도의 규모의 큰 학교는 대부분 학교 홈페이지에 있는 전자투표 시스템을 활용해서 투표를 한다.

 

이런 옥의 티들이 많지 않았으면 좀 더 재미있고 몰입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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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중독자 2020-08-04 0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 선거는 동네마다 달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