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 인 윈도 모중석 스릴러 클럽 47
A. J. 핀 지음, 부선희 옮김 / 비채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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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통해 이웃의 삶을 훔쳐보는 여자 애나는 열달전 광장공포증을 겪기 전까지 아동심리상담실을 운영하면서 남편 에드와 딸 올리비아와 살았습니다. 조만간 새로운 집으로 이사할 계획이었지만 지금은 남편과 별거하고 올리비아도 남편과 이 집을 떠났습니다. 지하실에 있는 세입자 데이비드와 살면서 이웃의 집을 훔쳐보는 취미를 가지고 온라인으로 공황장애나 광장공포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상담하면서 고전영화를 보고 체스를 하고 있었습니다. 몇몇 이웃집을 훔쳐보면서 그 가족의 이름과 무슨 일을 하는지 그리고 어디에서 이사는 오게 되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고 야외촬영에 관심이 있었던 예전의 취미를 살려서 고화질 망원렌즈로 훔쳐보다가 그들의 모습을 사진을 찍는 것이 취미가 되었습니다. 광장공포증이 생기면서 모든 것이 변했는데 일을 잃었고 겉모습이 달라지면서 자신감을 완전히 잃어버렸습니다. 애나는 약과 술에 의존해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공원 건너편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된 가족은 러셀가족으로 알리스타와 제인 부부는 열여섯살 아들 이선과 이사를 왔습니다. 러셀가족은 별거를 하기 전의 애나의 가족을 생각나게 했습니다. 이사선물로 이선이 애나의 집에 선물을 가져오고 우연히 집밖에서 쓰러진 애나를 제인이 도와주면서 애나는 자신이 광장공포증을 겪고 있는 사실을 제인에게 말하게 되었습니다. 훔쳐보던 이웃과 직접적으로 접촉하면서 자신이 알지 못하는 러셀가족에 대해 알게 되면서 더욱 친밀감을 가지게 된 애나는 제인과 술을 마시고 체스를 두면서 오랜 시간동안 혼자였던 외로움을 풀수 있었습니다. 집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동안 찾아오는 사람은 자신을 치료하는 사람과 운동을 시켜주는 사람 그리고 세입자 데이비드가 있었지만 제인이 집으로 찾아와서 술을 마시고 이야기하는 두 시간이 애나에게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된 사실에 애나는 행복했습니다. 
제인은 애나에게 남편 알리스타와 이선에 대해 말했는데 알리스타가 통제가 심하지만 좋은 남편과 좋은 아빠라고 말했지만 그 말이 사실이 아니라고 애나는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외롭고 고립된 생활을 하던 애나에게 제인은 말벗이 되어 주었고 제인이 하는 말은 진실이라고 믿을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알리스타를 직접 보고 나서 그가 겉으로는 착하고 쾌활해 보이지만 그것이 허세를 부리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매일 약과 와인을 마시고 있던 애나는 약을 먹을때는 술을 마시지 말라는 의사의 경고를 무시하면서 많은 와인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그날도 고전영화를 보면서 잠시 창유리에 기대어 카메라로 제인의 집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인은 비틀거리면서 걸었고 그녀에게 심각한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애나는 구조요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창문에서 자신을 향해 손짓을 하는 제인을 자신이 가서 구할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럴수 없었고 공포에 또 다시 쓰러진 애나는 병원에서 형시를 만나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발견된 비어 있는 와인병을 보게 된 형사는 애나의 신고를 믿지 않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알리스타와 이선이 애나의 집으로 와서 그들 집에서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하자 약과 술을 마신 애나가 환각을 보고 가짜 신고를 한 것이라고 형사들은 생각했지만 애나는 자신이 목격한 장면을 잊을수가 없었습니다. 알리스타와 애나 앞에 나타난 제인 러셀은 애나의 집에 두번이나 찾아왔던 애나가 알고 있는 제인이 아니었습니다. 애나가 진짜 환각을 보게 된 것인지 남편이 아내를 살해하고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아들이 겁이 나서 진실을 말하지 않는 것인지 모든 것이 의문이 남는데 친구가 되어 주었던 제인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애나 그리고 수상한 세입자 데이비드 이 모든 사건의 진실과 반전이 상당히 재미있는 이야기는 진실에 대한 궁금증으로 모두를 의심하면서 결말을 알게 될때까지 흥미로운 전개에 마지막까지 만족하면서 읽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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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하지 않는 남자 사랑에 빠진 여자
로지 월쉬 지음, 박산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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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사랑에 빠지게 된 남자와 여자는 자신들의 사랑이 계속해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운명적인 사랑에도 오해와 갈등은 있고 사랑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가족간의 아픔이 그려진 전화하지 않는 남자 사랑에 빠진 여자는 로맨스와 미스터리가 결합된 소설로 사랑에 빠지게 된 여자와 그 사랑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남자의 사랑을 찾는 모습이 흥미롭게 전개되면서 사랑이 만들어낸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마흔의 나이에 새롭게 시작하는 사랑이 단순히 한순간의 느낌이 아니라 운명이었고 그 운명을 필연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밝혀지는 진실에서 애달프고 감동적인 남녀의 만남과 이별을 보면서 사랑이란 오해와 갈등을 동반하는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을 알수있었습니다. 
우연한 만남을 통해 일주일간 최고의 순간을 보낸 것처럼 행복했지만 현재의 모습이 아닌 과거의 상처가 연결되면서 단순히 사랑의 감정만으로 감당하기 힘들었던 운명의 아픔을 겪게 되는 과정을 보면서 로맨스 소설의 가슴 두근거리는 이야기와 더불어 과거에 무슨 일이 그들의 사랑을 방해하는 요소가 될지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흥미로운 이야기 입니다. 
저마다의 상처가 있는 에디와 사라의 만남은 우연히 이루어졌습니다. 서로 다른 성격과 환경에서 살고 있는 두 사람의 만남은 운명적인 만남이었는데  사라가 영국에 휴가차 놀러오게 된 일주일간의 시간을 통해 그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상대를 만났다는 사실을 알수 있었지만 짧은 만남을 통해 각자에 대해 자세한 것들을 알수 없다는 사실에 실망하면서 다음 만남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사라는 17년간의 남편 루벤과의 결혼생활을 정리하기로 했지만 그 사실을 에디에게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클라운 닥터라는 비영리 단체를 운영하면서 사회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고 있었지만 남편과의 사이는 좋지 않았고 일주일 동안 에디와 보내면서 루벤에게서 느끼지 못한 사랑의 감정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라는 에디가 친구와 떠나게 된 스페인 여행이 끝나면 다시 만날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에디가 떠난지 15일이 지났지만 에디에게서 연락이 오지 않았습니다. 사라는 자신에게 연락을 하지 않는 이유는 에디에게 나쁜 일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생각해 걱정하고 있었지만 사라의 친구들은 일주일을 만났던 남자가 연락을 하지 않는 이유는 사라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녀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사라는 에디에게 곤란한 일이 일어났을 것이라고만 생각하고 계속해서 문자를 보냈지만 에디는 여전히 아무런 응답이 없었습니다. 사라는 끊임없이 전화하고 문자를 보내고 페이스북으로 에디를 찾았지만 흔적을 찾을수 없었습니다. 스페인으로 휴가를 떠날 준비를 하던 2주 전에 사라진 에디는 사라를 좋아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생각할수 있었고 사라의 친구 조와 토미는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에디에 대해 알수 있었던 것이 많지 않았을 것이라고 위로하지만 사라는 에디가 거짓말을 하지 않았고 자신을 좋아했던 마음이 진실이었다고 믿었습니다. 연락을 하지 않는 에디의 행동은 사라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뜻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사라는 자존심을 버리고 에디를 찾고 있었습니다. 자신에 대해 에디가 오해하고 있을것 같아 불안하고 걱정하고 있는 것처럼 나쁜 일이 일어나서 연락을 할수없는 상황이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사라는 에디의 진심을 믿었고 에디를 찾는 시간을 통해 사라 자신이 에디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사라와 헤어지기 전에 에디도 사라를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에디는 사라의 연락을 외면하고 그녀를 찾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사랑을 방해하는 과거가 드러나면서 에디의 마음을 이해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에디가 연락하지 않았던 이유가 밝혀지면서 운명적인 사랑이라고 믿었던 그들의 만남이 어떤 결론에 이르게 될지 지켜보면서 일에서는 성공했지만 사랑에서는 자신감을 잃어가는 사라와 내면의 아픔을 드러내지 않고 상처를 간직한 에디가 서로의 운명을 깨달을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던 남녀가 사랑에 빠지고 조금씩 상대방에 대해 알아가면서 알게되는 진실이 아픔이 되지만 그 아픔도 극복하고 서로에게 다가가게 될지 아니면 아픔을 극복하지 못하고 가슴에 상처로 남겨 두고 마음의 문을 닫게 될지 내면의 고통 속에 살아가는 남자와 여자의 운명적인 만남과 이별의 아픔이 사랑이라는 말로 어떻게 펼쳐지게 될지 전화를 하지 않는 남자의 속마음과 그 사람이 떠난 이후에 더욱 그에 대한 사랑이 진실이었다는 사실에 자신의 사랑을 찾아 나서는 여자를 지켜보면서 따뜻한 감동이 전해지는 이야기 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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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크라이
헬렌 피츠제럴드 지음, 최설희 옮김 / 황금시간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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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 책임감과 놀라운 인내가 필요하고 힘든 일이지만 사랑으로 그 모든 것을 감당할수 있을 것입니다. 갑자기 일어난 사고로 인해 상반된 입장에 있었던 두 여자가 서로에 대해 이해하게 되고 엄마이자 여자이기 때문에 공감되는 그녀들의 심리를 들여다보면서 안타까운 진실을 마주보게 됩니다. 
우연히 만나게 된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지만 그 남자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말하지 않았고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나쁜 남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둘 사이에 노아가 태어나면서 그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조애나는 남자의 부인과 딸이 떠났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조애나는 생후 9주가 된 노아를 돌보는 일을 비롯해서 뭐든지 제대로 하지 못하는 자신에 비해 앨리스터는 모든 결정이나 일에 대한 강한 추진력을 내세워서 주변 사람들에게 능력을 인정받았고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모습에 익숙해지면서 그에 비해 자신은 한심하게만 느껴지고 있었습니다. 노아를 돌보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실수가 많아지면서 자신이 노아를 사랑하고 있는지조차 확신이 들지 않을 정도로 조애나는 자신감을 잃고 있었습니다. 
앨리스터와 전처 알렉산드라의 딸 클로이의 양육권 문제로 호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노아는 끊임없이 울었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는 조애나는 지쳐서 기진맥진 했지만 옆에 있는 앨리스터는 잠을 자고 밥을 먹으면서 몇번 아이를 안고 비행기 안을 걸어 다니는 것으로 아이 아빠 역할을 충분히 했다는 인상을 남겼습니다. 혼자서 노아를 돌보았지만 계속해서 울음을 멈추지 않자 비행기 승객들과 조애나는 마찰이 일어나게 되었고 몸과 마음이 지친 조애나는 노아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해서 자신도 모르게 거칠게 노아를 앨리스터에게 안겨 주고 노아를 돌보는데 자신보다 더 완벽한 앨리스터와 자신을 비교하면서 스스로에게 화가 났습니다. 
앨리스터의 딸 클로이는 열네살로 아버지가 조애나 때문에 이혼 했다고 생각해서 조애나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조애나 자신도 어렸을때 아버지가 떠났기 때문에 클로이의 마음을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알렉산드라는 알코올중독으로 클로이의 양육권을 빼앗기게 될 위기에서 마음이 불안해 앨리스터와 조애나가 오는 것이 달갑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아이 노아가 사라졌다는 뉴스는 알렉산드라에게도 충격적인 소식이었습니다. 생후 9주 된 아이를 차에 두고 잠시 상점에 다녀온 사이에 사라진 이 사건은 경찰과 언론의 관심을 받았고 클로이도 이복동생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습니다. 알렉산드라는 한때 앨리스터와 조애나를 원망했지만 노아가 실종되자 엄마로서 마음이 아프고 빨리 찾을수 있기를 바라고 있었지만 이 일로 인해 앨리스터가 클로이의 양육권에 더 집착하지 않을까 두려웠습니다. 
노아의 실종에 대해 어느새 사람들은 조애나의 행동을 비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가 비행기에서 한 행동과 아이를 혼자 두고 상점에 갔던 일까지 조애나를 의심하는 사람들은 소문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앨리스터는 노아에게 일어난 일을 이용해서 자신의 야망을 이룰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는 사실에 절망한 조애나는 비행기에서 자신의 뒤에 앉아 있었던 노부인이 보내준 위로의 편지를 읽고 그녀를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조애나는 엄마로서 그날 노아를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에 무너지고 있었고 애머리 부인이 들려준 그날의 진실을 알게 되면서 그동안 조애나의 가슴을 짓눌리고 있었던 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조애나는 <안나 카레니나>를 좋아했습니다. 그 책에 나온 '다른 사람의 고통 위에 너의 행복을 세울 수는 없다' 그 말처럼 조애나는 누군가의 고통 위에 행복을 꿈 꾸었지만 결국 그것이 헛된 꿈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을수 있었습니다.
사랑이라고 생각했지만 사랑이 아니었고 모든 것을 잃은 후에 자신이 진정 사랑하고 지켜야 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앨리스터를 만나기 전에 조애나와 알렉산드라는 당당하고 행복했지만 사랑은 두 여자를 가면속에 감추게 만들었습니다. 그 사실을 깨을은 두 여자가 그 가면을 벗어던지고 자신의 삶으로 돌아갈수 있기를 바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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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마더
에이미 몰로이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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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아서 기른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엄마이기 때문에 우리는 완벽해야만 한다 라는 선입관을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초짜 엄마라서 모든 것이 처음이었던 엄마들의 한순간의 작은 일탈이 불어오게 된 아이의 실종사건은 평범한 엄마가 자격이 없는 엄마들로 연결되고 사건에 대한 본질보다는 아이의 엄마에 대한 평가와 과거에 대해 더 많이 집중하게 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아이를 가진 부모가 느끼는 불안한 감정보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보고 싶은 것만 보는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이가 사라진 날 엄마에게 일어난 일에 더 관심이 몰아지면서 엄마가 그날 어디에 가고 무엇을 했는지 그리고 누구를 만나게 되었는지에 관심을 보이면서 대중은 엄마에 대해 판단하고 평가하면서 잘못된 여론이 만들어지는 상황을 보면서 초보 엄마이기 때문에 불안하고 육아에 대해 미숙하고 잠시 휴식이 필요했다는 이유 때문에 그토록 비난을 받아야만 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면 세상은 완벽한 엄마를 원한다는 사실을 알수 있었습니다. 베이비시터에게 아기를 맡기고 술집에 가는 엄마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은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의 참담한 마음을 위로하지 못했고 오히려 주변 사람들과 대중의 비판을 보면서 아이를 키우는 것이 엄마만의 책임인가를 생각하면서 읽게 됩니다. 
아이를 임신하고 모든 것이 낯설고 도움이 필요했던 위니는 유용한 육아 정보를 얻기 위해 엄마들의 모임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모임 이름은 5월맘이고 아이를 낳은 후에도 모임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공원에서 가끔씩 만나는 엄마들은 아이를 낳은 후에 생활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이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세상이지만 때때로는 아이가 아닌 자신이 중심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5월맘 중에서 프랜시스는 긍정적인 성격으로 언제나 희망에 부풀어 있었고 콜레트는 예쁘고 믿음직한 성격이었고 넬은 대범한 성격이지만 자신처럼 비밀이 있다고 위니는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를 위해 조심해야 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하는 것들이 많았고 무엇보다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빠지지 않는 살에 대한 고민등 아이를 낳은 후에 여러가지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던 엄마들은 어느날 공원에서 만남 이후에 위니가 싱글맘으로 마이더스를 혼자 키우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위니에게 우울증이 있다는 이야기가 흘려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산후우울증을 겪는 위니를 하룻밤만이라도 쉬게 하자는 의견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위니를 위한 계획이 아니라 자신들이 하룻밤 아이에게서 벗어나서 쉬고 싶었기 때문에 만든 계획이었을 것입니다. 넬은 위니를 위해 자신이 알고 있는 베이비시터 알마를 부르는 비용을 내겠다는 제안을 하게 되었습니다. 5월맘 엄마들은 그들의 일탈을 7월 4일로 정하고 위니에게 연락했지만 처음에는 위니는 그날 나갈 생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베이비시터 알마에게 연락을 하고 엄마들이 있는 술집에 오게 되었습니다. 낯선 사람에게 아이를 맡기고 술집에서 놀게 된 일이 어떤 후회를 불러오게 될지 몰랐습니다. 
술집을 떠나기전에 넬에게 걸려온 전화는 마이더스가 사라졌다는 알마의 전화였습니다. 요람에 누워 있었던 마이더스가 사라지고 비어 있는 요람을 보게 된 알마는 경찰에 신고했고 그때부터 위니의 악몽이 시작되었습니다. 
사라진 아이를 찾기 위해 경찰이 오고 베이비시터 알마가 불법체류자 라는 사실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날밤 엄마가 아이를 베이비시터에게 맡기고 술집에 가서 술을 마시고 잘생긴 남자와 만나는 것이 목격되면서 엄마의 자격에 대한 비판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위니가 과거에 하이틴 스타였다는 사실은 대중들에게 이 사건에 대한 관심을 더욱 불러오게 만들었습니다. 
엄마들의 일탈에 부정적인 여론과 관심은 아이의 엄마에 대한 자격을 말하게 되고 엄마라는 이유로 완벽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참아야 하고 
또한 완벽해지기 위해 자신이 아닌 엄마로 살아야 한다는 압박감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사라진 아이 그리고 엄마 그들 곁에서 초보엄마들의 불안감과 아이를 잘 돌보아야 한다는 책임감은 그들을 두렵게 했습니다. 여자로서 자신의 인생과 모성애에 대한 묵시적 압박에 엄마들은 완벽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은 엄마이기 때문에 완벽해야 하는 세상에 엄마로 산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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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씽 인 더 워터 아르테 오리지널 23
캐서린 스테드먼 지음, 전행선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허니문 스릴러 썸씽 인 더 워터는 달콤하고 살벌한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생에 있어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결혼으로 행복한 앞날이 펼쳐지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시작한 신혼여행 하지만 운명처럼 만나게 된 가방과 그 안에 들어있는 물건이 행복했던 연인의 삶을 파국으로 몰아넣는 과정이 흥미로운데 첫 장면에서 남편의 시체를 묻기 위해 무덤을 파는 여자의 독백을 들으면서 행복했던 부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호기심을 가지고 읽게 됩니다. 
아름다운 휴양지 보라보라에 신혼여행을 오게 된 마크와 에린은 우연히 만나게 된 인연으로 연인이 되었고 결혼을 하면서 일과 사랑에서 모든 것이 완벽한 행복한 미래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금융업에서 일하는 마크는 주위 사람들이 모두 좋아하는 다정하고 친근한 성격으로 금융위기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 능력있는 남자로 그런 마크를 보면서 에린은 그가 요즘 일을 너무 많이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에린은 프리랜서로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교소도 재소자 구호단체로부터 공동기금 지원을 받아서 두 여성과 한 남성의 수감 기간과 석방 후의 삶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에린이 인터뷰하게 될 남자는 런던 최대 범죄조직의 핵심 인물 에디 비숍으로 그가 에린의 다큐멘터리에 지원하게 된 이유를 알지 못하지만 인터뷰는 에린 혼자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에린은 에디를 포함해서 자신이 만나게 될 두 여성 홀리와 알렉사를 범죄자가 아닌 인간으로서 더 많이 알고 싶었고 자신의 다큐멘터리에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습니다. 
보라보라로 떠난 신혼여행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서 에린은 마크를 위해서 두려워서 더 이상 하지 않았던 스쿠버 다이빙을 다시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스쿠버 다이빙은 두려운 일이고 겁이 나지만 다이버 자격증을 가진 마크와 함께 다시 한번 도전을 하겠다는 걸심을 하게 된 것은 그만큼 마크를 사랑해서 그가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으로 용기를 내기로 했습니다. 그들은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보트를 타고 외딴 섬으로 나가 다이빙을 하고 보트에서 쉬면서 호텔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 주변의 망망대해에 하얀 종이가 흩어져서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폭풍 때문에 쓰레기가 흘러 나온 것으로 생각하다가 뭔가가 보트 옆구리에 쿵 하고 부딪치는 소리까지 나자 섬뜩한 기운을 느끼게 된 부부는 물 속에서 가방 하나를 건져 올리게 되었습니다. 평범해 보이는 가방은 숫자 조합 자물쇠가 고정되어 열어 볼수 없게 되어 있었고 그 사실이 호기심을 불러 왔지만 남의 물건을 함부러 열어 볼수는 없었습니다.
남태평양 한가운데에서 자물쇠가 채워진 가방을 발견한 마크와 에린은 가방을 호텔에 전달하면서 바다에서 주웠다고는 했지만 그곳이 어디인지는 말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모든 것이 끝났을것 같은 일이 가방이 그들 방으로 돌아오면서 파국으로 이끌고 있었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가방은 방에 있었고 두 사람은 결국 가방을 열어 보게 되었습니다. 돈과 다이아몬드 그리고 권총이 들어 있는 가방을 보면서 마크는 경찰에게 알리게 되면 다이아몬드 밀수라는 누명을 쓰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당분간 이 사실을 비밀로 하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지역에서 일어난 난파선이나 실종에 대해 알아보면서 가방을 찾았던 그 장소로 다시 돌아가서 가방에 관련된 증거를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에린은 두려웠지만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에 바다 밑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작은 비행기가 가라앉아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가방은 비행기에서 흘려 나온 물건으로 주인이 없는 물건이라고 생각하게 된  마크와 에린은 망설이면서도 가방에 든 것을 좋은 목적을 위해 사용하자는 말로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 하고 있었습니다.
마크와 에린이 가방을 돌려주지 않기로 결심하고 몇달 후에 에린은 남편의 시신을 묻기 위해 무덤을 파고 있습니다. 죽은 지 세시간 반 된 시체가 남편이고 아무도 모르게 파묻어야 하는 에린 행복했던 신혼여행에서 일어난 가방을 주워 올린 그 일이 자신들의 삶에 엄청난 재앙으로 다가오게 되었고 돈과 다이아몬드를 가지겠다는 결심을 한 그 순간이 그들의 삶에 되돌리기 어려운 상황으로 몰고가게 되어 아름다운 미래에 대한 꿈이 무너지는 그 순간 음악이 끝나도 춤을 멈추지 못하는 느낌이 바로 무덤을 팔때의 기분이라는 말로 달콤 살벌한 허니문 스릴러의 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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