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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씽 인 더 워터 ㅣ 아르테 오리지널 23
캐서린 스테드먼 지음, 전행선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허니문 스릴러 썸씽 인 더 워터는 달콤하고 살벌한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생에 있어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결혼으로 행복한 앞날이 펼쳐지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시작한 신혼여행 하지만 운명처럼 만나게 된 가방과 그 안에 들어있는 물건이 행복했던 연인의 삶을 파국으로 몰아넣는 과정이 흥미로운데 첫 장면에서 남편의 시체를 묻기 위해 무덤을 파는 여자의 독백을 들으면서 행복했던 부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호기심을 가지고 읽게 됩니다.
아름다운 휴양지 보라보라에 신혼여행을 오게 된 마크와 에린은 우연히 만나게 된 인연으로 연인이 되었고 결혼을 하면서 일과 사랑에서 모든 것이 완벽한 행복한 미래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금융업에서 일하는 마크는 주위 사람들이 모두 좋아하는 다정하고 친근한 성격으로 금융위기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 능력있는 남자로 그런 마크를 보면서 에린은 그가 요즘 일을 너무 많이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에린은 프리랜서로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교소도 재소자 구호단체로부터 공동기금 지원을 받아서 두 여성과 한 남성의 수감 기간과 석방 후의 삶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에린이 인터뷰하게 될 남자는 런던 최대 범죄조직의 핵심 인물 에디 비숍으로 그가 에린의 다큐멘터리에 지원하게 된 이유를 알지 못하지만 인터뷰는 에린 혼자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에린은 에디를 포함해서 자신이 만나게 될 두 여성 홀리와 알렉사를 범죄자가 아닌 인간으로서 더 많이 알고 싶었고 자신의 다큐멘터리에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습니다.
보라보라로 떠난 신혼여행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서 에린은 마크를 위해서 두려워서 더 이상 하지 않았던 스쿠버 다이빙을 다시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스쿠버 다이빙은 두려운 일이고 겁이 나지만 다이버 자격증을 가진 마크와 함께 다시 한번 도전을 하겠다는 걸심을 하게 된 것은 그만큼 마크를 사랑해서 그가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으로 용기를 내기로 했습니다. 그들은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보트를 타고 외딴 섬으로 나가 다이빙을 하고 보트에서 쉬면서 호텔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 주변의 망망대해에 하얀 종이가 흩어져서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폭풍 때문에 쓰레기가 흘러 나온 것으로 생각하다가 뭔가가 보트 옆구리에 쿵 하고 부딪치는 소리까지 나자 섬뜩한 기운을 느끼게 된 부부는 물 속에서 가방 하나를 건져 올리게 되었습니다. 평범해 보이는 가방은 숫자 조합 자물쇠가 고정되어 열어 볼수 없게 되어 있었고 그 사실이 호기심을 불러 왔지만 남의 물건을 함부러 열어 볼수는 없었습니다.
남태평양 한가운데에서 자물쇠가 채워진 가방을 발견한 마크와 에린은 가방을 호텔에 전달하면서 바다에서 주웠다고는 했지만 그곳이 어디인지는 말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모든 것이 끝났을것 같은 일이 가방이 그들 방으로 돌아오면서 파국으로 이끌고 있었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가방은 방에 있었고 두 사람은 결국 가방을 열어 보게 되었습니다. 돈과 다이아몬드 그리고 권총이 들어 있는 가방을 보면서 마크는 경찰에게 알리게 되면 다이아몬드 밀수라는 누명을 쓰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당분간 이 사실을 비밀로 하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지역에서 일어난 난파선이나 실종에 대해 알아보면서 가방을 찾았던 그 장소로 다시 돌아가서 가방에 관련된 증거를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에린은 두려웠지만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에 바다 밑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작은 비행기가 가라앉아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가방은 비행기에서 흘려 나온 물건으로 주인이 없는 물건이라고 생각하게 된 마크와 에린은 망설이면서도 가방에 든 것을 좋은 목적을 위해 사용하자는 말로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 하고 있었습니다.
마크와 에린이 가방을 돌려주지 않기로 결심하고 몇달 후에 에린은 남편의 시신을 묻기 위해 무덤을 파고 있습니다. 죽은 지 세시간 반 된 시체가 남편이고 아무도 모르게 파묻어야 하는 에린 행복했던 신혼여행에서 일어난 가방을 주워 올린 그 일이 자신들의 삶에 엄청난 재앙으로 다가오게 되었고 돈과 다이아몬드를 가지겠다는 결심을 한 그 순간이 그들의 삶에 되돌리기 어려운 상황으로 몰고가게 되어 아름다운 미래에 대한 꿈이 무너지는 그 순간 음악이 끝나도 춤을 멈추지 못하는 느낌이 바로 무덤을 팔때의 기분이라는 말로 달콤 살벌한 허니문 스릴러의 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