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시작될 때 - 장기적 사고로의 가이드
매그너스 린드비스트 지음, 황선영 옮김 / 생각과사람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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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100세 장수시대에 살고 있다. 불의의 사고나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가 아니라면 누구나 아주오래 살 수 있다. 살아갈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먹고 사는 문제 또한 그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미래에 대해서 늘 남보다 먼저 알고 싶어 한다. 그래서 끊임없이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연초에는 한 해의 전망 보고서에 주목하고, 어떤 첨단 기술로 인해 삶의 방식이 바뀔지 관심을 기울인다.

 

지금 세계 경제와 사회는 정보화 시대에서 점차 창의성’, ‘감성’, 그리고 거시적 안목이 중시되는 개념의 시대로 이동해 가고 있다.

 

이 책은 아바이후 최고의 스웨덴 수출품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미래학의 권위자인 매그너스 린드비스트가 우리가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하고, 또 미래 예측을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지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울 때 막연한 추측을 토대로 모호한 계획을 세우므로 결국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 있겠지만 미래를 조망하는 올바른 방법을 한 번도 훈련받은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미래학이 개개인이 좀 더 나은 미래를 계획할 때 필수 불가결한 도구라고 주장한다.

더 훌륭하게, 더 건설적으로 미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면 섣부른 미래 예측과 근거 없는 주장으로 혹세무민하는 사람들의 말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자기 미래를 개척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도전을 앞두고 있다. 미래는 바로 지금이다. 우리는 현 세대가 직면하는 도전 과제가 미래의 세대가 직면할 것과 똑 같을 것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이런 직선적인 미래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일이나 창의적인 생각이 설 곳이 없다. 이처럼 미래에 일어날 변화를 예측하지 못하는 현상을 두고 과학자들은 역사의 끝환상이라고 부른다.

 

피터 드러커는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 드러커의 말은 미래를 결정하기 위해 창조하는 게 아닌 오늘 내가 무엇을 할 것인지 결정하기 위해 창조한다는 뜻이다. 대부분은 자기가 원하는 미래 모습을 모른다.

 

신경학자 올리버 색스는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행위는 인간의 내면 깊은 곳에 있는 욕구에 기반을 둔다고 주장한다. 우리에게는 희망, 즉 미래에 대한 지각이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자신을 넘어서기 위해 자유가 있어야 한다.

 

저자는 미래에 대해 더 잘 생각할 수 있게 돕는 여덟 가지 정신적 전략을 소개한다. 첫째, 예지력을 즐겨라. 둘째, 뇌의 한계에 주의하라. 셋째, 균형을 유지하라. 넷째, 지금이라는 함정에서 벗어나라. 다섯째, 판단하지 마라. 여섯째, 여러 종류의 통화와 자금을 활용하라. 일곱째, 불평등을 인정하라. 여덟째,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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