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의 일과 영성 - 인간의 일과 하나님의 역사 사이의 줄 잇기
팀 켈러 지음, 최종훈 옮김 / 두란노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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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회사에서 가장 경계하는 사람 중에 하나는 휴가를 가지 않고 일만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우리 삶은 균형과 조화를 이룰 때, 그 생명이 풍성해 진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일과 쉼의 균형이다. 우리는 정기적으로 잠시 쉬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자동차도 기름을 넣기 위해서는 멈추어야 한다. 비행기도 주유를 하기 위해서는 멈추어야 한다. 계속해서 하늘에만 떠 있는 비행기는 없다.

 

이 책은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뉴스위크에서 “21세기의 C. S. 루이스라는 찬사를 받았고, 리디머교회 담임목사인 팀 켈러 목사가 어떻게 하나님이 한 사람 한 사람을 부르셔서 일과 직장생활을 통해 존재의 의미와 목적을 드러내게 하시는지 알려준다. 나날이 경쟁이 치열해지고 불안정해가는 직업세계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뇌리를 떠나지 않는 질문들이 있다. “나는 왜 이 일을 하고 있는가? 어째서 이토록 고달픈가? 무슨 뾰족한 수가 없겠는가?”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 하나님의 황홀한 설계에서는 이라는 것은 저주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또한 일이란 사람들을 섬기는 중요한 도구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그러므로 자신의 일에 충실하고 탁월한 성과를 거둘 때에 다른 사람들을 잘 섬길 수 있다는 것이다.

 

2, 끝없이 추락하다에서는 일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한 성경적인 관점에 대해 설명한다. 저자는 전도서에서 자주 등장하는 해 아래서라는 말에 주목하고 있다. “해 아래서 하는 모든 수고는 헛되다. 왜냐하면 영원하지 않기 때문이다.”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나치게 수고할 필요가 없이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것으로 만족하고, 한 줌의 평안을 누리는 것에 만족하면 된다는 것이다.

 

3일과 영성, 복음의 날개를 달다에서는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분하는 이원론적인 시각을 가지고 교회 일과 세상일을 구분하는 것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높은 보수나 칭찬을 위해 일하지 말고 구원의 확신을 가슴에 새기고 열정을 품고 일하라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이들과 세상을 섬기는 일에 힘을 모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없이 든든한 발판이 될 것이다. 남들과 함게 어울려 일하는 크리스천들에게서는 겸손한 협력과 진중한 도전이 두루 나타나야 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용서를 체험할 뿐만 아니라 일반 은총의 개념을 온전히 깨닫고 받아들인다면 신앙은 다르지만 주님이 크게 쓰시는 이들과 손을 맞잡고 한없이 유익한 일들을 이뤄나갈 수 있을 것이다.”(p.238)라고 말했다.

 

이 책은 일에는 귀천이 없고, 각자 맡겨진 소명에 따라 하나님의 손과 손가락이 되어 세상을 섬겨야 된다고 말한다. 크리스천이란 예수님을 찬양하며, 따라가고, 순종할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완성된 사역안에서 누리는 이들을 가리킨다.

 

이 책은 평일에 일터에서 크리스천으로 산다는 것을 고민하는 이들과 일을 저주로 여기며 힘겨워하는 이들에게 바른 해답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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