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씨, 긍정은 어떤 힘이 있나요? 처음 읽는 청소년 인문학 시리즈 2
이남석 지음 / 탐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독일의 사상가이자 철학자이자 시인인 프리드리히 니체는 20세기를 연 문제적인 철학자이다. 1844년 독일 레켄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니체의 조상은 폴란드 계라고 알려져 있다. 5세 때 목사인 아버지를 사별하고 어머니와 누이동생과 함께 할머니의 집에서 자랐다. 14세에 슐포르타 기숙학교에서 엄격한 고전 교육을 받고 1864년 본 대학에 진학하여 신학과 고전 문헌학을 공부했다. 1865년 스승인 리츨을 따라 라이프치히 대학으로 옮겨갔으며, 그곳에서 바그너를 알게 되어 그의 음악에 심취하였다. 이 두 대학에서 신학과 고전문헌학을 공부했다. 25세의 젊은 나이로 스위스 바젤 대학의 고전문헌학 교수로 임명되었고, 쇼펜하우어의 철학에 심취함으로써 철학적 사유에 입문했다.

 

이 책은 한국인지과학회 간사, 한림대학교·서강대 심리학 강사, 미국 피츠버그대학 인지과학연구소 초빙 연구원, 교육과학기술부 WIST 정보운영실장 등을 거쳐 현재 심리변화행동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며 긍정심리학과 행동심리학의 실제적 적용에 힘쓰고 있는 이남석이 반복되는 일상, 끝없는 지루함을 망치로 깨부수듯 통쾌하게 철학한 니체의 사상을 살펴본다.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 자신의 인생을 당당히 책임지라는 외침 등 매일 매일을 열정적으로 살던 니체를 읽고 나면, 지금의 청소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긍정의 힘이란 것을 깨닫게 된다.

 

어떻게 기독교 목사 집에서 태어났는데도 불구하고 신은 죽었다라는 말을 했을까? 신이 인간을 만든 것이 아니라 인간이 신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자신이 만든 신을 인간들이 더 이상 믿지 않게 되자 죽어버린 것이다.

 

니체가 남긴 말 중 신은 죽었다가 가장 유명하다. 신의 죽음이란 과연 무슨 뜻일까? 이 책에서 저자는 일단 생각해 볼 것은 근대인이 더 이상 신의 존재를 진지하게 믿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기에, 확신할 수 없다. 사람들은 대부분 종교적 미신을 버렸다. 이로써 신은 더 이상 인간의 삶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지 못하게 되었으며, 니체는 이러한 상황을 신은 죽었다는 말로 표현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종교가 길러 준 습속, 특히 믿음의 습속을 완전히 버리지 않았다. 신은 죽었지만, 신앙은 남았다. 영원하고 보편적인 진리가 사라진 후 초래될 혼란이 두려운 나머지, 인간은 이제 과학을 맹신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과학적 진리는 근대의 또 다른 신이 되었다. 이른바 과학 지상주의가 종교처럼 세상에 울려 퍼진 것이다.”(p.176)라고 했다.

 

니체는 기독교의 교리가 현실을 부정하게 만든다고 생각했다. 신의 용서를 통한 구원도, 천국에 대한 막연한 약속도 사람들이 현재 삶을 즐기는 데에는 결코 도움을 주지 못했다. 기독교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천국에서의 행복이며, 무엇보다 두려워하는 것은 죽음 이후의 심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니체는 오로지 저 세계에서만 천국으로 갈 수 있다는 그들의 생각을 뒤집었다. 그는 천국이란 마음의 한 상태이다. 그것은 이승을 넘어서있는, 혹은 죽음 뒤에오는 그 무엇이 아니다. 그것은 마음속에서 하는 하나의 경험이다. 그것은 곳곳에 있으면서 또한 아무 곳에도 없다.”(P.179)고 말했다.

 

철학자 니체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청소년은 물론, 지금 이 순간 자신의 삶에 대한 답을 찾아 떠나려는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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