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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턴 - 생각 의지 운명을 뛰어넘는 인생의 공식
커비 서프라이즈 지음, 박지훈 옮김 / 쌤앤파커스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우리가 살다 보면 생각지도 않은 우연과 종종 부딪히는 적이 있다. 예를 들면 친한 친구와 열심히 어떤 친구의 흉을 보고 있는데 그 친구가 딱 나타나는 걸 본 적이 있다. 우리 속담 가운데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는 말도 마찬가지인데, 바로 그 같은 예들이 ‘동시성 이론’을 말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어떤 우연일지라도 의미가 있다는 뜻으로 심리학자 칼 융은 설명하고 있다.
융은 우리가 이따금 생활 속에서 마주치는 이해하기 힘든 현상을 단순히 우연의 일치로 보아 넘길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는 이러한 현상을 합리적인 인과율로 설명할 수 없는 무엇인가가 작용하는 것으로 여겼고, 그것을 다른 미지의 연관으로 맺어진 심리적 평행 현상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를 공시성 또는 동시성 이라고 이름 붙인 것이다.
이 책은 심리학 박사이자 임상 심리학자로서 캘리포니아에서 심리분석가로 일하고 있는 저자 커비 서프라이즈 박사가 수많은 사람들과 상담을 하면서 이성이나 감정, 논리나 과학으로는 도저히 설명이 안 되는 정신세계의 여러 문제들, 우연히 벌어지는 일은 과연 진짜 우연일까?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게 과연 사실일까? 등 이 모든 궁금증에 대해 해답을 엮은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눈에 보이는 물질세계’만을 탐닉하는 현대인에게 일침을 가한다. 그는 다양한 신경과학과 뇌과학의 최신 정보들을 종합해 현대인을 위한 여러 가지 조언을 하는데, 그중에서 ‘현실의 패턴을 바꾸는 7가지 게임’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게임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기록하라. 두 번째 게임은 인파 속에서 나타나는 패턴에 집중하라. 세 번째 게임은 패턴을 지배하는 의식을 찾아라. 네 번째 게임은 무관한 두 사건을 종합해 의식을 확장하라. 다섯 번째 게임은 패턴을 스스로 창조하라. 여섯 번째 게임은 당신을 돕는 현장 요원들과 소통하라. 일곱 번째 게임은 신과의 대화는 곧 나 자신과의 대화다.
저자는 “당신은 수많은 사람들의 움직임 속에서 공시사건의 패턴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 당신은 사람들이 모인 곳을 찾아야 한다. 수십 명 이상이라면 더 좋다. 경기장, 극장, 쇼핑몰, 대규모 회의장, 인파가 모이는 곳에 있는 사람들을 활용할 수 있다. 고개를 이리저리 돌릴 필요 없이 한 눈에 사람들 전체를 볼 수 있는 곳에 자리를 잡아라. 사람을 한 명 한 명 보지 말고 한꺼번에 전체를 보라. 사람들 개개인이 아니라 전체가 보인다면, 지금 당신의 뇌는 우뇌 쪽이 우세한 상황이다.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하나하나 쳐다본다고 믿기보다, 의식을 향해 오직 하나만을 보고 있다고 말해보라.”(p.314)고 말했다.
이 책은 원치 않는 행동패턴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우리의 행동을 지배하는 감정의 숨겨진 근원을 이해하고 알아차리게 해준다. 자신을 지배하는 감정과 스트레스를 이해하면, 거기에 지배당하지 않고 이성과 감성의 조화를 이룰 수 있다.
인생에서 벌어지는 여러 사건과 현상을 이성, 논리, 과학, 감정의 틀에서 벗어나 ‘패턴’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또한 패턴을 읽고 스스로 창조할 수 있다면, 남들이 보지 못하는 엄청난 기회와 가능성을 발굴할 수 있다. 이 책은 아직 발견하지 못한 능력을 발견하게 도와주고,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혜안을 가지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