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 시대가 던진 질문의 답을 찾다
권희정 지음 / 꿈결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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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바쁜 세상이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각자의 일상에 쫓기듯 살아간다. 그런 중에도 사회는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요구하고 있다. 멋진 외모와 높은 스펙을 쌓기 위한 사람들로 인해 트레이닝 센터와 각종 학원들까지도 문전성시를 이룬다. 그 사이 우리가 놓치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달에 평균 1.63권의 책을 구입하나 실제로 읽기는 1.21권 정도로 책구입량도 적은데다 독서량은 더욱 적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책을 한 권도 못 읽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중요한 것은 안 읽는 것이 아닌 못 읽는다는 것이다. 그들은 먹고 살기도 바쁜데 언제 책을 읽나요.”라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자기계발에 공사다망한 사이 책은 점점 그들의 삶에서 멀어지고 있다. 게다가 스마트 폰, 테블릿 PC 등의 등장으로 최첨단을 달리는 시대가 되며 책을 읽는다는 것은 점점 힘들어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뒤늦게 책의 중요성을 깨닫고 다시 책을 펼치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러면 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이 책은 1997년부터 상명대학교사범대학부속여자고등학교에 철학 교사로 재직하면서 한겨레신문, 동아일보, 주간조선, 독서평설, 위즈키즈, 미즈코치 등의 언론과 교육 매체에 철학과 독서, 논술과 관련한 글을 연재해 왔으며, 서울.경기.경남.전북.전남.강원.제주.부산.광주의 교원연수원에서 독서 토론과 논술지도’, ‘협동 학습’, ‘철학적 사고를 기르는 논술 지도’, ‘질문지도법등의 커리큘럼으로 강의를 하면서 EBS ‘철학 권하는 선생님권희정이 고전과 명저를 탄생시킨 시대 상황과 철학의 흐름을 함께 읽어 나가는 지식여행으로 독자를 인도한다.

 

한 권의 책에는 그 책을 둘러싼 역사적 상황과 사회적 환경, 저자의 철학이 녹아있다. 저자는 시대를 관통하는 36권의 고전과 명저의 탄생과정을 시대적 상황과 긴밀하게 연결해 왜 그들은 그 책을 쓸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해답을 찾아 간다.

 

이 책에는 옛 사람들의 흔적이 가득하다. 책으로는 총 36권을 다루고 있는데 지구상에 존재하는 방대한 정보와 자료들은 나에게 사막의 오아시스를 선사해준 책이다. 평소에 쉽게 접하기 힘든 정보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 책의 내용은 거의 철학적인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앨빈 토플러는 <미래의 충격>에서 결국 우리가 미래에 겪을 충격의 실체는 적응력의 위기에서 비롯되는 셈이다. 과학 기술의 발달로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인간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적응력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변화는 생리적 대가를 요구하고, 변화가 빠를수록 지불해야 하는 대가도 커져만 간다. 어찌 보면 현대인의 고질병인 스트레스는 바쁜 생활에 대한 반응이자 변화에 대한 보호 장치인지도 모른다.”(p.53)고 했다.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지식 주머니가 차오르는 기쁨을 맛보게 된다. 각 책에는 저자들이 살았던 시대의 문제 상황과 고민이 차고 넘친다. 각 작품을 소개한 글의 말미에서 함께 읽을 만한 책도 소개함으로써 독자 나름대로 깊은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 책은 우리에게 지식과 정보, 생각하는 힘을 갖도록 이끈다. 이 책을 읽기만 해도 수많은 책을 읽게 되니 시대와 역사의 흐름을 짚어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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