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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의 안목 - 고전과 비즈니스에서 세상과 사람을 읽는 법을 배우다
김봉국 지음 / 센추리원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결단한 일에 대해서 후회하지 않으려면 사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날카로운 안목이 필요하다. 예나 지금이나 천하를 얻은 사람들은 세상을 읽는 남다른 눈을 가졌다. 인재를 중시하고 용인술이 탁월하다. 그리고 의지를 갖고 자신의 길을 간다. 나설 때라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결행하고 자신에게 불리한 경우 미련 없이 물러서는 용단을 보인다.
경제기자이자 이데일리 창업멤버 대표이사였던 저자 김봉국씨는 지난 20년간 수많은 초일류 기업의 CEO, 경제경영 석학들을 만나 그들의 경영철학의 승리요인을 분석했다. 유방 조조 구천에서 이병철과 스티브잡스까지 시대와 환경은 달랐지만 자신의 일에서 일가를 이룬 이들의 뒤에는 공통돤 메시지가 있었다. 바로 끊임없는 배움과 노력을 통해 탁월한 안목을 갖추어 승자가 됐다는 것이다.
저자는 중소 언론사를 이끌며 스스로 한계를 뼈저리게 느끼는 경우가 많아 ‘승자의 안목’을 더 길러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두 가지에서 승자의 안목을 배웠다. 하나는 고전, 철학, 역사서 등 인문학이다. 인문학을 통해 역사의 승자들을 공부하고 그들의 장점을 흡수하려고 노력했다. 다른 하나는 오랫동안 경제기자로 활동하며 만난 성공한 CEO, 고위 공직자들의 승리 경험담이었다. 고전과 현대 이론과 현장을 종횡무진 오가며 다양한 사례와 명쾌한 분석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기호를 성과로 변화시킨 이들의 탁월한 안목을 소개한다.
저자는 ‘승자의 안목’에서 비즈니스 현장에서 승승장구하는 리더들의 성공 요인을 꼼꼼하게 분석했다. 또한 고전과 역사에서 대륙을 제패한 제왕들의 탁월한 안목을 찾아내 이들을 성공으로 이끈 ‘승자의 안목’을 결행(決行), 순리(順理), 인덕(仁德), 혁신(革新), 공유(共有) 등 다섯 가지 강의로 제시했다.
첫째로 결행(決行)은 비난과 반대에 부딪혀도 ‘할 일은 한다’는 우직한 실천의지를 말한다. 저자는 당장 할 수 있은 일을 택하라고 조언한다. 둘째로 순리(順理)는 타이밍이다. 살다보면 나가야 할 때, 멈춰야 할 때, 물러나야 할 때가 있다. 이것을 적시(適時)에 결정하기 위해서 역시 본질을 꿰뚫어보는 통찰력과 안목이 필요하다. 셋째로 인덕(仁德)은 상대가 먼저 나를 찾게 하는 용인술이다. 그러기 위해선 소통을 잘해야 한다. 넷째로 혁신(革新)은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흐름을 읽고 판을 주도하는 능력이다. 됐다 싶을 때 다시 점검하라. 위기는 도둑처럼 찾아온다. 다섯째로 공유(共有)는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 비전을 공유하고 성과를 나누면 조직의 충성도는 높아진다. 한 사람의 똑똑함보다 열 사람의 어리석음을 조합하라.
이 책에서 저자는 “작은 리더를 잘해야 큰 리더가 될 수 있다. 팀장을 잘해야 임원이 될 수 있고 임원을 잘해야 사장을 할 수 있다.”고 하면서 “사장을 할 사람이 따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자리를 만들고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원하는 자리에 갈 수 있을까. 그의 논리에 따르면 리더십은 타고난 성격이 아니라 훈련을 통해 만들어 지는 것이다.
이 책에는 승자의 안목을 자신의 자리에, 내가 속한 조직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천적이고 종합적인 해법도 함께 제시하여 우리의 삶의 통찰과 가치를 더욱 높여주는 지혜로운 길잡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