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영영 오지 않는다면? - 뉴욕의 20대들은 인생을 어떻게 생각할까 시작하는 철학 시리즈 2
샤론 카예 & 폴 톰슨 지음, 이경진 옮김 / 홍익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모든 인간에게는 영혼이 있다. , 인간은 육체 이상의 존재다. 살과 뼈로만 이뤄진 존재는 아니다. 인간을 이루고 있는 일부, 특히 본질적인 일부는 육체를 초월한 영적, 비물질적 존재다. 그런 존재가 바로 영혼이다. 많은 사람들이 영혼의 존재를 믿는다. 수많은 사람들이 비물질적 존재인 영혼의 개념을 받아들이고 있다.

 

인간은 비물질적인 영혼을 갖고 있으므로 육체적인 죽음 이후에도 계속해서 살 수 있다. 죽음은 우리의 육체를 파괴하지만 영혼은 육체를 초월한 존재이므로, 우리는 죽음 이후에도 살아남을 수 있다.

 

이 책은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타인이 된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우주의 시작은 존재하는가? 내일이 영영 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등 철학적인 문제를 제기한다. 그러나 우리의 인생이 그러하듯 철학적 문제에도 정답은 없다. 단지 철학자마다 자신이 정립한 이론과 그에 따른 논거들을 내세울 뿐이다. 책에서는 삶과 밀접한 질문들을 던지고 그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보이는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리는 인터넷을 통해 다양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검색 할 수 있는 것부터 우리의 일상생활 정보, 뉴스, TV, 일기예보, 영화, 요리 등의 소소한 것을 알아볼 수 있는 편리함은 말로 다표현 할 수 없다. 그러나 이 편리함으로 우리는 상실하고 잃어가는 것이 있다. 그것은 나를 잃고 사람과의 소통과 사람의 냄새를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아주 많이 밀어 내고 있다는 것이다. 미술의 변화도 사회의 변화와 함께 또는 사회의 변화에 선행하여 현대미술은 정보의 기술이 개인적 정신과 방식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하게 된다.

 

이 책은 미국 여러 대학교의 철학 프로그램 교재로 쓰인 책이다. 매 장마다 간결하고 쉬운 이론 설명과 핵심을 짚어 주는 질문들, 흥미롭게 응용해볼 수 있는 생각실험들로 가득 차 있다. 한 주제에 대해 대립적인 철학자들의 이론을 비교해주고 있어 한층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에는 두 아이가 등장하여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대화를 서로 나눈다. 예를 들면, A는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없으니 종교를 가지는 것은 시간낭비라고 말하고, B는 신이 없다는 증거도 없으니 우선 믿어보는 것이 더 심리적 안정을 준다고 말한다.

 

철학적 논쟁을 하는 것은 자신만의 의견을 정립하도록 도와주는 좋은 방법이다. 세상에 얼마나 많은 의견들이 있는지 생각해 보자. 자신의 의견과 다른 철학자들의 의견을 정말 세밀하게 탐구해 보면 당신은 더 올바른 의견을 가질 수 있다. 세상에는 당신의 생각을 교정하고 정제해 줄 수 있는 논의와 의견들이 넘쳐난다. 새로운 시도는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더라도 아주 재미있는 일이다.

 

우리 사회가 진정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른바 사회 각 분야에서 철학적 사고가 필요하다. 그리고 철학적 사고의 기본은 인문학인데 그동안 우리가 이와 같은 측면을 너무나 무시해 왔다. 책의 뒷부분에는 생소한 철학 용어를 소개한 용어 사전도 첨부되어 있어 참고하기가 좋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철학을 어렵고 생소하게 여겼던 사람들도 오히려 이제껏 철학적 사고를 하지 않고 어떻게 살았나하는 의문이 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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