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란 무엇인가 - 이스라엘 최고 랍비 하임 샤피라의 명강의
하임 샤피라 지음, 정지현 옮김 / 21세기북스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모든 인간은 평생 동안 행복을 꿈꾼다. 그래서 끊임없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고 그 답을 찾아 헤맨다. “나는 행복하게 살고 있는가?” “행복이란 무엇이고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면 더 행복해질 수 있는가?” “행복해지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책은 수학과 과학 교육학으로 박사학위를 두 개나 딴, 이스라엘 경영학 연구 칼리지의 경영학과 교수이며, 이스라엘 최고 랍비이며 인생 강연가인 하임 샤피라가 우리가 살아가면서 놓쳐버린 인생의 가치들과 정말로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 것들은 무엇일까? 유년 시절 읽었던 동화책에서 깊이 있는 철학서까지, 이제껏 책으로 만났던 인생에 대한 해답들을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낸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독자들에게 질문한다. “여러분은 행복해지는 법을 알려준다는 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질문에 대한 저자의 자답은 ‘그런 책을 읽는다고 정말로 행복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여러분이 지금 들고 있는 이 책의 목적은 행복해 지는 법을 알려 주려는 게 아니다. 기본적으로 행복의 개념에서부터 인생의 거의 모든 것에 관한 관점을 바꿔 주는 게 목적이다.”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심오한 진리’에 대해서 “세상에는 사소한 진리와 심오한 진리가 있다. 사소한 진리의 반대는 명백한 거짓이다. 심오한 진리의 반대는 심오한 진리다. 위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 예를 들면 “2 더하기 2는 4다”라는 말은 사소한 진리다. 왜냐하면 반대로 “2 더하기 2는 4가 아니다”라고 한다면 터무니없는 소리이기 때문이다. 심오한 진리의 예로 “삶은 기적이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것이다”라고 해보자. 그와 반대로 “삶은 고통이다. 무無라는 축복된 평화의 헛된 방해다(독일의 철학자이자 염세주의자 쇼펜하우어의 말을 달리 표현하자면)”라는 말도 진리다. 우리의 인생이 멋진 일과 끔찍한 일로 이뤄졌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면 둘 다 진리임을 알 수 있다.”(p.87)고 했다.

 

이 책을 읽다가 보면 저자의 위트가 곳곳에 묻어난다. 철학, 수학, 심리학, 동화, 위인의 일화 등 다양한 사례를 동원해 행복의 개념과 인생에 대한 관점을 바꿔준다.

 

“지혜로운 솔로몬 왕은 할 수 있는 한 모든 것에 손을 뻗으라고 조언한다. 하지 않고 후회하면 그 슬픔은 이루 헤아릴 수 없으니 차라리 하고 나서 후회하는 편이 낫다는 니체의 말보다 몇천 년이나 일찍 나온 말이다. 따라서 인생을 즐겨라. 남자와 여자, 아이들을 사랑하고 이탈리아 돌로미티케 산맥도 가보고 빗속에서 입맞춤을 하고 자서전도 써보라. 덤으로 철학책도 몇권 읽어라.”(p.247-248)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복잡한 문제, 심지어 난해한 철학적 사유마저도 알기 쉽게 풀어내 단순하게 설명해 준다는 것이다. 애니메이션 주인공 곰돌이 푸우를 데려다가 스피노자를 이야기하고, 개미와 베짱이의 우화를 통해 데카르트를 들여다보는 식이다. 영화와 소설, 그리고 생활의 경험 사이 사이에 격언과 철학자의 묵직한 경구, 심지어 저자가 할머니로부터 들은 이야기가 곁들여진다. 신기한 것은 이런 식의 단순화가 사안을 두루뭉술하게 평면적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오히려 문제를 더 입체적으로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이제까지 인생에 대한 해답들을 책으로 만났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이스라엘 최고의 인생 강연가를 통해서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들을 수 있게 되어 너무 기뻐다. 이 책을 ‘행복이란 무엇인지’ 분명히 알기 원하는 분들에게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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