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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다 행복하다 행복하다 - 비교하지 않고 만족스러운 삶 누리기
윌 보웬 지음, 이종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전 세계 사람들은 똑같이 행복을 기원한다. 건강과 인간관계, 재정 상태, 사회 경력 등이 좋아지기를 원한다. 이런 것들이 성취되면 우리의 행복이 그만큼 커지리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해가 어느 정도 지나가면서 우리의 좋은 의도는 사라져 행동은 현 위치가 되고, 높은 열망은 계획된 길에서 벗어난다. 그렇게 우리는 변화가 너무나 어렵다고 생각하며 그냥 이렇게 살아가는 것인가 보다 하고 현 상태에 체념해버린다.
이 책은 [오프라 윈프리 쇼], [투데이 쇼], CBS 일요 아침 뉴스, ABC 저녁 뉴스를 비롯하여 전 세계 수많은 TV와 라디오 쇼에 출연하여 강연을 했으며, 미국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에서 현직 목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윌 보웬 목사가 ‘불평 없이 살아보기’ 캠페인을 106개국 1,000만 명에게 확산시키면서, 일상생활에서 하는 모든 노력은 결국 보다 더 행복해지기 위한 것으로 새해가 될 때마다 다짐하는 계획들도 좀 더 건강한 몸과 마음, 좋은 기분으로 행복한 인생을 누리고자 세운다. 그러나 사람들은 흔히 어떤 문제의 해결이나 경제적인 여유를 행복의 원인이라고 착각한다. 이 책은 바로 그 맹점을 꼬집으며, 당신은 이미 행복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현실적으로 일깨워준다.
이 책의 ‘들어가는 글’에서 저자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먼저 당신의 행복을 헤아리기 시작하라”고 하면서 자신의 행복지수를 나름대로 체크하고, 당신이 행복해진다면 어떤 것이 달라질 것인가 등을 기록하도록 한다.
이 책은 모두 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행복의 원인’에서는 우리가 평소에 하는 생각과 말, 행동이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형성되는지, 에고의 말 한마디가 삶의 질을 어떤 방식으로 좌우하는지 구체적인 사례와 연구 조사 결과를 제시한다. 2장 ‘행복의 실천’에서는 그렇게 바뀐 생각과 말과 행동이 어떻게 습관화되어 성격이 바뀌는지, 나아가 당신의 운명 자체가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는지가 실제적인 예시와 함께 기술되어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세계 12위의 경제 대국이지만, 국민 행복지수는 34개 OECD 회원국 중 32위로 거의 꼴찌 수준이다. 평균 자살사망률도 OECD 평균의 두 배가 넘는다. ‘대한민국 행복지수’라는 책에 보면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가 물으니 100점 만점에 70점을 약간 넘는 점수를 줬다는 얘기가 나온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정말 행복한가’ ‘얼마나 행복한가’를 생각해 보았다. 그래야 나의 행복지수에 기뻐하고 감사할 줄 알기 때문이다. 내가 행복한지 불행한지도 모르고 산다는 것은 머리를 비우고 살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물론 커다란 불행에 봉착한 사람은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복한 사람 축에 들어간다. 그렇다면 얼마나 행복한지 지수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지금하고 있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행복한 것이다. 건강하고 꿈과 희망이 있고 보람을 느끼며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으니 내 행복지수는 70점은 되는 것 같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이 책에서는 “행복은 ‘환희’로 가슴이 터져 나갈 듯한 상태라기보다는, 만족을 느끼며 느긋해하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p.29)고 했으며, 노먼 빈센트 필 박사는 “행복은 우리가 배양하는 마음의 습관에 달려 있다. 그러니 매일 행복한 생각을 실천하라. 명랑한 마음을 갖도록 애쓰고, 행복의 습관을 개발하라. 그러면 인생은 하나의 지속적인 축제가 된다.”(p.299)고 말했다.
이 책은 저자가 경험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들려주기에 재미가 있을 뿐 만 아니라 이해가 쉽고, 읽기에 편하다. 이 책을 통해서 행복지수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다면 책의 가치는 있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