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 쉽게 읽기 - 언제나 어디서나 써먹는 생활 속의 물리학
제프 스튜어트 지음, 권루시안(권국성)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텔레비전,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한 번쯤 의문을 가져보았을 것이다. 여기에 그 의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 있다. 매일 이용하면서 친숙해진 제품들. TV, 냉장고, 가스레인지 등. 이 책은 이들이 어떤 원리에 의해 작동 하는지 물리학의 기본 개념을 통해 이해시키고 있다.

 

보통 물리학이라고 하면 우리가 쉽게 접근하기 어렵고, 접했을 때 어렵게 느끼는 책이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 책은 일상에서 비롯된 작은 질문으로 세상이 움직이는 원리를 밝혀낸 물리학자와 물리학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에서 태어나 어릴 때 영국으로 이사하여 케임브리지 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저널리스트 겸 웹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저자 제프 스튜어트가 물리학이 정확히 무엇인지부터 시작해 오늘날 우리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의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2,500여 년에 걸친 물리학 역사의 핵심을 콕 짚어 준다. 그리고 물리학 하면 떠오르는 힘, 에너지와 동력, 운동량, 열과 물질, 파동, 전기, 상대성, 양자 물리학, 우주 등 중요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생활 속 물리학 법칙과 물리학 이야기를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이 책을 읽다가 보면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추한 놈>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권총을 쏘는 모습에 어떤 옥의 티가 있었는지, 구급차가 다가올 때와 멀어질 때에는 사이렌 소리가 왜 다르게 들리는지, 우리도 과연 해리포터처럼 순간 이동을 할 수 있는지 일상의 물리학적 궁금증이 풀리게 된다.

 

나는 이 책을 읽다가 ‘우주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우주는 얼마나 클까?’ ‘눈에 보이는 별들이 저렇게 많은데 몇 개나 있을까?’ 등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되었다. 과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우주의 탄생은 빅뱅이론이 가장 타당성 있는 이론이다. 아주 먼 옛날 커다란 폭발이 있었고, 그 폭발 때문에 우주가 생겼다는 이론이다. 또한 기독교인들은 우주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빅뱅에 의해서 생긴 우주이건, 신이 창조한 우주이건 우주가 생긴 시점에는 세상의 모든 만물이 하나였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주에서 벌어지는 거의 모든 일과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법칙을 설명해 준다고 생각되는, 가장 심오한 법칙을 찾아내려는 우리의 시도 중에서 최고의 것들은 바로 지금도 종이 한 장에 수학 기호로 표현할 수 있다.”고 하면서 “물리학의 목표 하나는 종이 한 장 분량의 수학 기호를 더 줄여서, 모든 것을 설명하는 한 줄의 수학 기호로 만드는 일이다. 또 하나의 목표는 그것이 정곡을 찌르게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저자는 ‘일반 상대성과 GPS’에 대해 “우리가 교통정체에 간혀 있을 때 경험하는 지루한 시간과 비교할 때, 우리 자동차의 자동항법장치에 정보를 제공해 주는 GPS 인공위성의 시간은 문자 그대로 더 빨리 흐른다. GPS 장치는 시간 측정이 아주 정확해야 하기 때문에 GPS 위성에 달린 시계는 원래부터 물리학을 계산에 넣도록 만들어져 있다.”고 말했다.

 

이 책은 어렵게 느꼈던 물리학을 쉽게 접근시켜 설명하고 있으며, 이 책을 읽는 동안 너무나 재미있었다. 누구든지 한번은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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