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는 중국에서 자본주의를 만났다
신동원 지음 / 참돌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중국 공산당은 11월 14일 제18차 전국대표대회 폐막 회의에서 18기 중앙위원으로 시진핑과 리커창을 선출했다. 이들은 앞으로 5년간 중국을 이끌어 나가게 된다. 시진핑 시대에 한국과 중국의 관계는 어떻게 될 것인지 관심이 크다. 시진핑은 역대 중국 최고 지도자 중 한국에 대한 이해가 가장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십 년, 빠르면 5년 내로 세계의 중심으로 부상할 중국, 인구수 세계 1위, 국토 면적 세계 4위, 국내 총생산(GDP) 세계 2위. 미국과 세계 패권을 놓고 엎치락덮치락 하는 중국의 모습이다.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점점 커질 수밖에 없는 한국. 앞으로 중국은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할 것이며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중국’ 하면 떠오르는 것은 ‘짝퉁의 나라’, ‘음식 가지고 장난치는 나라’, ‘장기를 매매하는 나라’, ‘인육을 먹는 나라’ 등 온갖 부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른다. 시대가 달라졌음에도 중국에 대한 인식에는 변화가 없다. 중국은 정말 사회주의 국가인가?
이 책은 연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KTH를 시작으로 IT 인터넷 업계에서 15년을 보내고, 2004년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중국지사장으로 부임한 후 현재까지 8여 년의 중국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저자 신동원이 지금까지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경제대국 중국의 숨겨진 진실을 낱낱이 밝히고 있다.
저자는 8년 동안 중국에서 체험하고 목격한 것들을 생생히 기록해 많은 사람이 지니고 있는 중국에 대한 선입견을 깨뜨린다. 중국에 진출하는 기업인, 중국에서 생활하는 유학생, 중국시장에 비전을 둔 사업가와 직장인 등 중국의 중요성을 느끼는 독자들에게 유용하다.
한중수교 20주년을 맞아 양국 간 다방면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경제관계도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한중 양국간의 우호교류는 문화 예술분야의 교류를 매개로 해서 깊고도 두텁게 발전해왔다. 이주민이 증가하고 협력 프로젝트도 늘어나고 있다. 한중 양국은 옛날 부터 문화적 전통도 유사하고 친밀감도 각별해 수교 20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다른 나라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눈부신 교류발전을 이뤄냈다. 그러나 겉으로 드러난 빙산의 일각만 보고 파악하기에 중국은 너무도 광활하다. 이제 중국은 G2로 성장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에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미치는 나라가 되었다. 국제적인 비즈니스에서도 더 이상 중국을 거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우리는 중국을 제대로 알아야 중국을 넘어설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입견을 버리고 중국의 실체를 똑똑히 밝혀야 한다. 이 책에서 저자의 다양하고 구체적인 사례는 독자로 하여금 중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불편한 진실’을 적극적으로 파악하도록 돕는다.
중국에서의 수많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한 저자의 숨김없는 솔직한 조언은 중국에서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하려는 사람은 물론, 단순히 중국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값진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무한한 잠재력의 중국시장 개척을 꿈꾸며 오늘도 대륙을 오가는 모든 이에게 매우 유익한 안내서가 될 것이므로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