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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힘 - 반복되는 행동이 만드는 극적인 변화
찰스 두히그 지음, 강주헌 옮김 / 갤리온 / 2012년 10월
평점 :
일시품절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습관’이란 아주 중요하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상적인 행동의 90퍼센트는 습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우리가 매일 행동하는 것은 거의 대부분이 습관이다. 모든 사람들은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을 갖고 있다. 대부분의 성공한 사람들은 좋은 습관을 갖고 있고, 대부분의 실패한 사람은 나쁜 습관을 갖고 있다.
하버드 대학교 경영대학원(MBA)출신이자 미국 언론인이 받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상을 수상한 ‘뉴욕타임스’의 심층보도 전문기자인 찰스 두히그는 알코아의 폭풍 성장 비밀을 오닐의 ‘습관경영’에서 찾는다. 오닐은 “모두가 탁월한 일부가 되기 위한 습관을 형성하는 데 매진해야 한다”며 ‘안전’이란 상대적으로 중요한 덕목의 습관화에서부터 시작해 조직 문화 전체를 바꿨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매일 오후 쿠키를 사 먹는 습관을 끊기가 정말 어려웠다고 한다. 그래서 습관이 왜 이렇게 강력한지, 쉽게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내려고 습관의 비밀을 취재하기 시작했다. 700여 편의 학술 논문과 수십여 다국적 기업에서 실시한 비공개 연구 자료를 파헤쳤고 300여 명의 과학자와 경영자를 인터뷰했다. 그 과정에서 습관이 개인적인 삶을 넘어 조직, 기업, 사회에까지 매우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나는 ‘아침형 인간’이란 책을 읽고 아침 일찍 일어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그리 쉽지는 않다. 유치원 시절부터 ‘잠꾸러기 없는 나라, 우리나라 좋은 나라’라고 입버릇처럼 달고 살았다. 그러나 알고 있다고 행동으로 옮겨지는 것은 아니다. 언제나 작심삼일(作心三日)이었다. 우리가 매일 행동하는 것의 90퍼센트가 습관이라면 우리의 삶을 효과적으로 변화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습관을 바꾸는 길밖에 없다는 말이 된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우리가 갖고 있는 나쁜 습관도 효과적으로 고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더 성공적으로 만들기 위하여 좋은 습관을 길들이는 방법을 배울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한 실험을 통해 습관에 반복되는 고리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우리 뇌에서 일어나는 3단계의 반복과정은 다음과 같다. “첫 단계는 신호다. 신호는 우리 뇌에게 자동모드로 들어가 어떤 습관을 사용하라고 명령하는 자극이다. 일종의 방아쇠이다. 다음 단계는 반복 행동이 있다. 반복 행동은 몸의 행동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심리 상태나 감정의 변화로도 나타날 수 있다. 마지막 단계는 보상이다. 보상은 뇌가 이 특정한 고리를 앞으로도 계속 기억할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p.41)
시간이 지나면서 ‘신호-반복 행동-보상’이 반복되면 고리는 점점 기계적으로 변해 간다. 신호와 보상이 서로 얽히면서 강렬한 기대감과 욕망까지 나타나며, 마침내 습관이 탄생한다. 저자는 3단계 과정을 철저하게 파악하면 습관을 새롭게 디자인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나를 위한 책 같다. 인생의 노예가 될 것인가, 지배자가 될 것인가. 작은 습관의 변화가 자신 뿐만아니라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책이다. 이 책은 내가 변하할 수 있는 길을 직접적으로 제시해 주었다. 내가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가장 멋진 책이라고 생각한다. 후회할 줄 알면서도 똑 같은 일을 반복하는 분들에게 ‘습관’을 바꾸는데 안내서가 될 것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