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링 법칙 1 - 어떻게 최적의 파트너를 선택하는가 커플링 법칙 1
허경구 지음 / 미래를소유한사람들(MSD미디어)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므로 사회 속에서 인간은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 관계를 맺으며 사회적 활동을 하면서 살아간다. 그 과정에서 나는 누구이며, 나에게 맞는 짝은 어떤 사람인지, 그 짝을 어떻게 찾을 것인지 등을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인간관계에 관한 풀리지 않던 수수께끼는 지금까지도 인문학 최대의 과제로 남아있다.

 

이 책은 국회의원을 두 차례 지냈으며, 국제정치문제연구소의 이사장 허경구 박사가 연구 사반세기 만에 ‘커플링의 법칙’을 정립한 것이다. 인간 사회의 모든 희로애락과 희비극을 결정하는 원리다. 인간은 타고난 뇌형과 체질을 바탕으로 동서양 접근법을 학제적으로 융합을 통해 인간관계에 대한 해답을 내놓았다.

 

저자는 이 책의 ‘어떻게 최적의 파트너를 선택하는가’에서 5행의 조합이 개개인의 체질, 체형을 만들어낼 때 그로 인해 펼쳐지는 인간의 정신적, 감정적, 심리적 행태를 집중 분석함으로써 결혼과 섹스 등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욕구인 남녀 간의 짝을 찾는 행위의 성공 가능성은 물론 사업 등을 통해 맺어지는 파트너와의 적합도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문제인 성선택, 보다 노골적으로 표현하면 인간의 짝짓기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준다. 인간사를 보면 잘못된 성선택으로 인해 불행해진 사례는 너무나 많다. ‘나의 천생연분을 찾을 수 있도록 해주는 기제는 없는가?’라는 의문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근원적인 고민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문제는 진화론으로 인류의 역사를 바꾼 찰스 다윈도 풀지 못했다.

 

찰스 다윈이 가장 고심했던 문제는 ‘적자생존’이 아니라 ‘가장 효과적인 성 선택이 무엇이냐’라는 것이었다. 많은 자손을 낳고 우수한 종을 얻고 평생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그런 상대를 의식적으로 계획을 가지고 올바르게 고르는데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명박 부부와 오바마 부부를 비교 분석했다. MB와 부인 김윤옥 여사의 만남은 아주 희귀하면서도 성공적인 결합에 속한다고 한다. 오바마 부부는 가장 동지적인 결합이라고 말한다.

 

인간관계, 특히 남녀 사이의 적합성을 판별하는 문제는 아직도 미제로 남아 있는 분야다. 동물의 세계를 보자. 암컷이 한 놈의 수컷에 의해서만 수정된다고 알려져 왔던 조류의 세계에서조차 많게는 76%까지 다른 수컷의 자식을 낳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 다윈 이래 더 나아진 것이 있다면 동물이나 인간이나 짝 이외의 다른 짝을 탐하는 행위가 상당히 보편화되어 있다는 사실을 새로이 밝혀낸 정도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짝짓기를 ‘커플링’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커플링은 두 사람 간의 모든 형태의 행위에 존재한다. 부모 자식, 멘토와 멘티, 상사와 부하, 선생과 제자, 의사와 환자의 사이든 모든 양자관계는 모두 해당된다.

 

이 책은 분량이 방대하지만 읽는 재미가 있어 빨리 읽힌다. 깊이 생각하면서 읽는다면 많은 유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최적의 파트너를 선택해야 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