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그 이름만으로도 뛴다 - 꿈을 향한 도전, 그 끝나지 않은 이야기
완즈쯔 지음, 이화진 옮김 / 생각수레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청춘(靑春)의 사전적 의미는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철이라는 뜻으로, 십 대 후반에서 이십 대에 걸치는 인생의 젊은 나이 또는 그런 시절을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청춘’이란 이름만 들어도 좋다. 아프고 불안하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것이 청춘이다.

 

나는 얼마전에 <아프니까 청춘이다>란 책을 읽었다. 서울대학교 김난도 교수가 쓴 책이었는데 그 책에 이런 글이 있다. “청춘은 ‘불확실성 속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시기’다. 찬란한 미래를 그리므로 가장 화려하지만, 불확실성 속에 있으므로 버겁고 어둡다. 그러므로 너무 혼자 아파하지 말 것. 불안하니까, 막막하니까, 흔들리니까, 외로우니까, 아프니까, 그러니까 청춘이라고 받아들여라” 가슴에 와 닿는 말이다.

 

이 책은 세계적인 검색엔진 구글을 이긴 중국최강 검색엔진 바이두의 CEO 리옌훙의 성공신화를 담은 책으로 실리콘밸리의 IT기술자가 중국으로 귀국해 벤처 창업에 성공하고 직원이 두명에 포털사이트에 검색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던 단계에서 독립적인 검색사이트로 우뚝 서게 된 과정들을 이야기방식으로 담고 있다.

 

리옌홍은 산시성의 작은 시골마을 양취안 출신으로 베이징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버펄로캠퍼스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뒤 윌스트리트, 실리콘밸리의 IT기술자로 일하다가 창업의 부푼 꿈을 안고 중국으로 귀국하여 중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중관춘, 자신의 모교인 베이징대학교 부근의 작은 호텔 객실에서 직원도 몇 명 없이 바이두를 세워 창립 6년 만에 나스닥 상장 성공이란 쾌거를 이루어낸 인물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창업을 위한 ‘백년대계를 세워라’고 하면서 4가지를 제시한다. 첫째 ‘2년 앞을 내다보라!’고 강조한다. 그는 “비즈니스 세계에선 미래를 예측할 줄 아는 안목이 필수적이다. 정보의 표면적인 것만 살펴보고 쉽게 포기하느냐, 아니면 정보 이면의 시장성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느냐에 따라 결과는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다.”고 하면서 “미래를 보는 안목이 있을 때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한다.

 

둘째 ‘입이 아닌 몸을 움직여라!’고 강조한다. 리옌훙은 눈앞의 실적보다 기술력을 더 중시했다. 맨 마지막에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은 역시 좋은 제품과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차분한 성격과 겸손한 태도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힘이 있었다.

 

셋째, ‘수중에 돈이 있을 때 돈을 빌려라!’고 강조한다. 창업을 하려면 자금이 필요하다. 자금이 없으면 한 걸음 떼기조차 힘들다. 실리콘밸리에는 하루에도 몇 개씩 벤처기업이 생겨나고 또 자금 부족으로 문을 닫는 기업이 나온다. 리옌훙은 그때 돈이 절실하게 필요하지 않을 때 미리 돈을 빌려두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넷째, ‘급하게 수익을 추구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그는 “급하게 수익을 추구하다보면 기술 개발에 투자하는 비용이 적어질 수밖에 없다.”고 하면서 “기술 분야에 아낌없이 투자할 때 그 분야의 최고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말한다. 그는 “눈앞의 이익 때문에 조급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무한 경쟁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잃어버린 꿈을 꾸게 하는 청춘응원가가 될 것이며,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나침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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