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 개정판
찰스 M. 셀돈 지음, 김창대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교회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며, 성경을 모든 삶의 기준으로 삼는 사람들의 공동체이다. 또한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이루기 위해 애쓰는 것이 교회가 존재하는 목적이다. 그런데 세상의 빛으로 서 있어야 할 성도들이 어둠을 추가하는데 협력하고, 맛을 내야할 소금으로서의 성도들이 오히려 세상을 살맛나지 않게 만드는 일에 일조하기도 하며, 그로 인해 세상 사람들로 부터 비난을 당한다면 그것은 참으로 수치스러운 일이다.

 

최근 잡음을 일으키고 있는 교권을 향한 질주는 세상 속에서 맛 잃은 소금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한국교회의 무너지는 소리를 들을 때 마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맛을 잃은 소금처럼 세상 사람들에게 조롱거리가 되고, 이젠 안티 크리스챤이 버젓이 활동하고 수많은 젊은이들이 교회의 부패로 인해 신음하고 교회를 떠난다.

 

무엇이 문제인가? 어느 순간부터 교회는 부자가 되었다. 그리고 기득권층이 되었고, 목사는 서로 자신의 영적 능력을 얼마나 비싼 차를 몰고 다니느냐로 으시대기 시작했다. 많이 가긴자가 큰 소리 치는 교회가 되었다. 장로가 되기 위해 얼마나 많은 헌금을 하느냐가 기준이 되었고, 교단 정치의 권력층은 돈이 없으면 명함도 못 내미는 자리가 되었다. 그리고 교단 내에서도 돈이 모인 곳에는 정치하는 목회자들이 서로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똥파리처럼 모여든다.

 

나는 몇 년 전에 찰스 M. 쉘돈이 쓴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를 읽고 많은 감동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개정판을 또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주제는 복잡한 상황 속에서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하고 묻는다. 이처럼 가장 핵심적인 질문을 통해 저자는 신앙과 믿음의 요구, 그리고 욕망과 삶의 유혹 사이에서 갈등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영혼을 울린다. 즉 그리스도인들이 매사에 ‘예수님이라면 내가 처한 이런 경우에, 내가 맞이한 이런 상황에서 과연 어떻게 하셨을까?’라고 가정해 보면 보다 더 옳게 판단하고 바르게 행동할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레이몬든 제일교회의 담임목사인 헨리 맥스웰은 크리스천의 제자도라는 것이 단순히 정신적인 지적 동의 이상의 행동을 요구한다는 점 때문에 고민한다. 결국 그는 모든 삶의 태도와 행동에서 “예수님이 나와 같은 상황에 계신다면 어떻게 하실까?” 하는 질문을 하고 그에 따라 행동할 것을 서약한다. 또한 그의 전교인들에게도 동일한 제안으로 도전한다. 마침내 교인들도 실험적으로 일 년 동안 그의 제안에 응하겠다고 서약한다.

 

예수님의 제자라면 그분의 발자취를 따라야 하고, 그 단계들은 순종, 믿음, 사랑, 그리고 본받기라고 말씀한다. 이제 크리스천들이 예수님의 발자취를 본받는 생활을 한다. 오직 자신의 안일한 삶에만 안주하고 머물러 있던 교인들의 삶이 변화를 겪게 된다.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라면 지금 나의 상황에서 일터에서 어떠한 결정을 내리고 어떠한 일들을 행하실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일터를 바꾸어나가게 되고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기위해 노력한다.

 

신문사를 경영하던 사람은 신문속에 더 이상 광고수익을 위한 나쁜 기사들을 실지 않게 되고 자신의 세상적인 성공을 위한 성악가는 교회를 위해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이익보다는 낮은자들을 향해 나아간다. 부패했던 삶을 살았던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을 도와가는 예수님처럼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하고 닮아가는 삶을 살아가려 애쓰게 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고 진정으로 기뻐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생수를 마시는 것 같은 경험을 했다. 크리스천이라면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를 매사에 질문을 던지면서 생활해야 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