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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알고 있는 古典의 힘 - 이미 알고 있던, 미처 알지 못한 고전의 재해석!
민경천 지음 / 북메이드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요즘은 학교폭력·비행 인터넷 중독 등 청소년 문제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입시 위주 교육에 지친 청소년들의 인성을 다듬는 방편으로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고전을 활용하는 것은 어떨까? 유대인들도 자녀교육을 할 때 성서를 활용하여 인성과 지혜를 가르친다고 한다. 즉, 온고지신(溫故知新·‘옛것을 익혀 새것을 안다’는 뜻의 한자성어) 교육이 필요한 시대다.
이 책은 고등학교에서 한문과 중국어 교사로 인생의 진리를 가르쳤던 저자 미니(민경천)이 실상 저자 자신은 그렇게 살지 못하여 108매듭으로 꽁꽁 묶인 채, 시간의 흐름대로 떠내려가고 있던 저자가 이미 알고는 있었지만, 미처 몰랐던 고전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긴다. 공자‧맹자‧노자‧장자의 고전에서 배울 수 있는 짧지만 인생에 큰 도움이 되는 원문의 지혜들을 나름의 현대적 필법으로 풀어낸 것이다. 현학적이고 계몽적인 내용보다는 일상에서 공감할 수 있는 감성의 철학 108문장을 선정하여, 우리가 잊고 사는 그 평범한 진리를 상기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은 중국의 최대고전으로 불리는 공자를 한 잔의 커피와 함께, 맹자를 0.5mg 담배에, 노자를 클래식기타에, 장자를 술에 비유하여 현대적 감각의 언어로 저자만의 독특한 어법으로 재해석하였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사람의 근본, 효’에 대해서 ‘효도하고 공경하는 것이 사람됨의 근본이다.’고 말한다. 공자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의 그 하나를 孝로 보았고, 나머지 열 개의 충분조건으로 보았다. “자신의 부모를 잘 섬기는 사람은 친구 사이에서도 신의가 있고, 다른 어른에게도 공손하며, 관직에 나아가서도 임금에게 충성을 다한다.”
저자는 “심심치 않게 일어나는 패륜의 사건들은 어떤 이유로든 정당화 될 수 없는 범죄이지만, 그가 그렇게 되기까지 거쳤던 가정과 학교, 사회의 책임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사람의 한 평생을 좌우하는 기본적인 심성과 가치관이 가장 먼저 만들어지는 곳이 가정이다. 그러므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필요한 덕목에 대한 교육을 부모가 가르쳐야 할 것이다.
저자는 논어의 선진편에 나오는 ‘과유불급(過猶不及)’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과유불급’이란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라는 뜻을 가진다. 물이 너무 뜨거우면 증발이 되고, 너무 차가우면 물은 얼어버린다. 지나친 열정이나 과도한 냉정으로만 일관하는 생활은 인간적이라 할 수 없다. 삶의 온도는 우리들의 체온 만큼이면 된다.
또한 ‘躬自厚而薄責於人 則遠怨矣 궁자후이박책어인 즉원원의’ 공자가 말하였다. 자신을 다스림은 엄하게 하고 남을 책하는 것을 가볍게 한다면, 원망의 목소리가 멀어질 것이다.<위령공>
이 책에서 전하는 108가지의 해법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지혜를 주어 긍정의 삶으로 인도하는 등대가 되어 줄 것이기에 매일 한 가지씩 읽고 깊이 묵상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어른들뿐만 아니라 청소년들과 학교 선생님들이 읽으면 좋은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