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할 때 마다 파란하늘과 에메랄드 빛 바다, 알록달록한 컬러, 지평선과 모레사장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는 순간포착이 내 기다림의 마지막 순간이 되었다. 각각 어디쯤 배치시킬 것인가. 너무 신경 쓸곳이 많다. 그림자도 나에겐 중요한 피사체였다.
이 책은 사진가 김주원이 10년 넘게 강의와 촬영을 하면서 발품 팔아가며 직접 체험하고 깨달은 것들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단순히 따라하기식 리터칭 책이 아니라 좋은 사진을 만들고 싶은 독자들이 정말 궁금해 하는 사진 관리와 리터칭 노하우를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요즘은 친구들이 비싼 카메라를 사가지고 작품 사진을 찍는다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사진을 찍는다. 나 역시 친구들을 따라 큰맘 먹고 카메라를 샀지만 맘에 드는 사진은 좀처럼 얻을 수 없었다. 사진을 열심히 찍어댔는데 정작 다시보면 소장할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사진에 대한 열정하나만으로 덤벼들었지만 정작 어디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할 때가 많다.
이젠 사진을 누구나 찍을 수 있고, 찍은 사진을 포토샵으로 수정하고 블로그에 올리는 일은 디지털 사진 작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너무나 일상적인 일이 되었다. 찍은 사진을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에 저장하고 포토샵에 띄어 간단한 수정을 한 뒤, 웹상의 많은 이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된것은 모두 디지털 이미지 덕분이다. 지금은 동네에 그 흔하던 사진관도, 필름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이 책은 사진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를 반영하기 위해 포토샵이라는 틀을 배우기 원하는 자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 김주원은 그 무엇보다 사진을 사랑하고 사진으로 살아가는 사진가이다. 사진 잡지 월간 <포토넷> 기자를 거쳐 현재는 사진 에이전시 ZAKO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에는 ‘촬영-리터칭-프린트’로 이어지는 디지털 사진의 워크플로우, 실제로 많이 사용하는 포토샵 보정 툴의 효과와 의미, 포토샵뿐 아니라 브릿지, 라이트룸의 사용법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이 책은 모두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사진가의 작업실’에서는 사진가의 작업실 꾸미기 노하우와 촬영할 때 고려해야 할 문제들을 알려준다. 2장 ‘사진 보정 프로그램 익히기’에서는 포토샵과 브릿지의 연동, 브릿지를 이용한 사진 관리에 대해서 설명한다. 3장 ‘사진 보정 기법 익히기’에서는 효과적인 사진 수정과 방법, 사진 보정을 위한 핵심 비법을 알려준다.
4 ‘리터칭 시크릿’에서는 인물 사진 성형 기법과 인물 사진 고급 수정법, 풍경 사진 고급 수정법에 대해서 설명한다. 5장 ‘프로페셔널 리터칭 워크플로우’에서는 빈티지 영화 필름 효과와 광고 인물 사진 수정, 컬러와 흑백 다큐멘터리 사진 수정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다. 6장 ‘작품 프린트의 즐거움’에서는 프린트 전 점검해야 할 사항과 고품질 프린트를 위한 설정에 대해서 전한다.
이 책 한권에 포토샵 리터칭에 대한 정보가 다 들어 있으므로 포토샵에 대해서 깊이 알고자 하는 분들에게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