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돈 걱정 없이 살 것인가 - 저성장과 고용불안 시대 한국인의 생존법
조병준.김후정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허니문 푸어’, ‘베이비 푸어’, ‘하우스 푸어’, ‘실버 푸어’ 등 일명 ‘푸어족’이 이 사회의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 준비를 하는데만 수천만 원에서 억대의 자금이 필요하고, 자녀 한 명을 대학까지 가르치는 데 평균적으로 2억 6천만 원의 돈이 필요하고, 45세 직장인이 60세 이후 25년간의 은퇴 생활로 10억 원 정도의 자금이 소요된다고 한다. 아무런 준비 없이 맞이할 경우 당연히 이 사회에서는 바로 ‘푸어족’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책은 투자전략팀에서 금융상품 리서치 및 고객들을 위한 자산전략과 컨설팅을 수행하면서 공무원, 경찰청, 군부대, 일반인, 기업체 대상의 자산관리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조병준과 동양증권에서 자산전략과 펀드분석 업무를 하면서 ‘조선일보’, ‘중앙일보’등 각종 언론매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후정이 공동으로 펴낸 책이다.

 

특히 이 책은 저성장과 고용불안 시대, 한국인에게 살아남는 법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현재 당면하고 있는 사회.경제적 환경 중 자산관리 측면에서 놓치기 쉬운 요소들을 점검하고, 어떻게 해야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지 총체적인 밑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목돈이 필요한 시점에 맞춰 필요한 자금을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지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연령과 성향에 맞춰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뿐만 아니라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주식형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퇴직연금, 주식형채권, 개인연금, 브라질 채권 등 자세히 알지 못했던 여러 상품의 장단점을 비교분석하고돈을 때맞춰 모으고 관리하는 과정들을 알려준다.

 

100세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아무 준비 없이 맞이하는 노후는 단지 고통스런 삶의 연장일 뿐이다. 50대는 10년 전후로 남아있는 시간을 잘 활용하여 고통스런 노후가 되지 않도록 노후준비를 가장 우선시해야 하며, 자산구조도 부동산에서 연금형 금융자산 중심으로 전환시켜야 한다.

 

노후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여력, 즉 현실적으로 돈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건강, 취미, 사회참여, 인간관계 등의 요소도 중요하지만, 결국 이들 항목들은 경제적 여력에 따라서 그 만족도와 질이 결정되는 것들이다.

 

노년이 돼서 돈을 모을 수는 없는 노릇이고, 결국은 젊고 힘이 있을 때부터 차근차근 노후자금을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요즘은 은행 이자가 물가 상승률을 결코 따라잡지 못한다. 또 고용 환경은 불안하고 은퇴는 점점 빨라져 실질적 경제활동 시기가 짧아져 우리의 삶을 자꾸만 벼랑으로 내몰고 있다.

 

이 책은 독자들이 5년, 10년 후 또는 은퇴 이후의 삶을 계획하고 준비하는데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 책이 가르치는 대로 실천한다면 돈 걱정 없이 편안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돈 걱정 없이 세상을 살기 원하는 자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